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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근거중심의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모색하다

근거중심의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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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의학에서의 근거중심의학(EBM)의 역할을 알아보고 그 가능성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이 모아진다.



근거중심한의학연구회(회장 경현우)는 16일부터 17일까지 경희대 한의대에서 ‘제1회 근거중심한의학연구회 심포지엄’을 개최, 경희대를 비롯 대구한의대, 동국대, 동신대, 상지대, 세명대, 우석대, 원광대 등 8개 대학 50여 명의 한의대생들이 ‘근거중심한의학’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기본적인 강연 외에도 특강, 실습, 발표 등의 과정을 통해 근거중심의학에 대해 능동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팀플레이’ 활동과 근거중심한의학연구회에 대한 자세한 소개, 근거중심한의학 구축을 위한 미래과제, 보건의료체계의 변화와 한의계의 대처 방안, EBM에 대한 이해와 한의학에의 필요성, 현 한의임상연구의 한계와 개선 방안, 근거중심의학에서 임상진료지침의 의미와 한의임상진료지침의 제작 및 활성화 가능성 등을 주제로 토의하는 ‘의견교류의 장’도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김남일 경희한의대 학장은 축사를 통해 “근거중심한의학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EBM을 한의학에 원활하게 적용시켜야 하고 EBM을 도입하는 것이 한의계에 이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근거중심한의학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통해 한의계 내부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수 제1회 근거중심한의학연구회 심포지엄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근거중심의학에 대한 소개 및 관심 유발, 근거중심한의학 구축의 현황 및 미래과제 인식, 전국 한의과대학에 근거중심한의학을 공부하는 모임의 설립 촉진 및 지원을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며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이번 심포지엄이 멋진 한의학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근거중심의학의 사상:의학철학의 입장에서’를 주제로 강연한 권상옥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는 “한의학을 당장 EBM에 적용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수량화, 용어 및 개념의 명확화 등의 기반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은 1992년 JAMA를 통해 EBM에 대한 글이 발표되면서 시작됐고,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어 짧은 시간에 핵심적인 임상의학교육방법론이 됐다.



근거중심의학은 임상의학의 한 방법론으로, 진단 및 치료와 관련된 결정에 있어서 명백한 최적의 근거를 적용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한 것이다.



근거중심의학에서는 전문가의 경험이나 직관 등의 단편적인 근거는 비과학적이라 주장하고, 임상연구에 의한 임상지식 등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중시한다.



이밖에 △팀플레이를 위한 특강:근거의 수집에서 적용까지(장보형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건서비스분석실 책임연구원) △현대의학에서 근거중심의학의 위치와 역할(안형식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한의학 임상연구의 현황과 활용방안 및 미래과제(고호연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내과학교실 교수) △근거중심보건의료와 국내 보건의료체계의 변화(이상무 LIgHT 연구소 책임자) △한의학 요법의 효율성에 대한 근거:경제성 평가(김남권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교실 교수)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한편 근거중심한의학연구회는 근거중심의학의 철학과 방법론을 공부하고 한의학의 특성을 반영한 올바른 근거중심의학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며 근거중심한의학 구축을 위한 근거 창출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한의학의 세계화와 세계보건의료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 설립, 현재 19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학술동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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