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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9일 (목)

“부속한방병원 완공 약속 이행하라!”

“부속한방병원 완공 약속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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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 한의대생들이 학교당국의 부속한방병원 설립 약속을 즉각 이행할 것을 요구하며 다시 한번 투쟁에 들어갔다.



최근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는 전 학우 대상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12월 학생들이 요구한 결의안을 받아들인 학교측이 현재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을 항의하기 위해 수업 및 시험 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가천대학교 한의대생들의 투쟁의 역사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동인천길병원’이 폐업을 결정하게 되며, 함께 한·양방협진을 진행하고 있던 동인천한방병원이 존립위기를 맞게 된다. 이에 가천대(前 경원대) 한의대생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 단독 한의과대학 부속한방병원 설립에 대해 학교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수업 거부를 결의하게 된다.



결국 2달여간의 투쟁 끝에 학교측과 ①2013년까지 경원대학교 부속한방병원을 완공한다. 단, 가능한 2010년까지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②부속병원 환경 개선을 위하여 경원대학교 인근 지역에 약 100병상 규모의 건물을 임차해 부속병원을 조속히 마련한다 ③전문대학과의 통합 후 750평 내외 규모의 한의학관을 2007년 2학기 이내에 마련한다. 공간 배치에 관한 세부 사항은 한의과대학 내부에서 결정한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를 타결해 투쟁과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몇 년이 흐르는 동안 세 번째 합의사항만 지켜졌을 뿐 정작 학생들의 실습환경은 이곳저곳을 떠돌다 지금의 한방병원(인천)에 이르게 되었고, 이조차 합의문에 준하는 적절한 실습여건을 갖추지 못한 곳이라는 것이 학생들의 주장이다.



가천대 한의과 비대위측은 현재 한방병원이 △학교 부지가 아닌 점 △최대 병상 수가 70병상에 불과한 점 △4층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입원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승강기가 없는 점 △수업환경(성남시)과 51km 이상 떨어져 있는 점 등 열악한 실습환경을 지적했다.



결국 이와 같은 상황에 몰린 가천대 한의대생들은 지난해 12월 ‘교육권을 보장받아야 하는 학생의 당연한 권리이자 미래 후배들에게 열악한 교육환경을 물려주어서는 안된다는 선배의 의무’를 내세우며 수업 및 시험 거부 투쟁을 다시 시작한 바 있다.



이같은 반발이 일어나자 학교측은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촉구하며, △2015년 10월까지 지난 2004년·2009년 합의문에 준하는 부속한방병원을 완성해 개원할 것 △위와 관련한 이행계획을 2014년 2월28일까지 제시할 것 등을 골자로 하는 학생들의 결의안을 총장의 승인 하에 전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28일이 한참 지난 지금까지 학교 당국은 계획서조차 제시하지 않아 한의대생들과 갈등의 불씨를 재점화시켰다는 것이 가천대 비대위측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최근 가천대 한의대 비대위는 “더 이상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들은 학교 당국을 신뢰할 수 없고, 학생들과의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학교당국의 태도는 용인될 수 없다”며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 일동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 대응할 것을 선포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더불어 비대위측은 지난 합의를 최종 승인한 총장과의 면담을 즉각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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