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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8일 (수)

AG 한의진료 성공 발판으로 한의약 토대 넓히자

AG 한의진료 성공 발판으로 한의약 토대 넓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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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한의학의 효용성-7



- 인천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성공적인 한의진료를 마쳤다.

사실 재작년 인천지부가 대한스포츠한의학회와 함께 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나눌 당시만 해도 실제로 이 일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간 대규모 국제스포츠대회에서 한의사가 정식으로 선수촌 병원 진료에 참여한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비공식적으로 한의진료소를 운영한 것을 제외하고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조차 중의사들이 선수촌 병원 진료에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

하지만 2년여에 걸친 다각적이고 끈질긴 노력과 설득 끝에 결국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선수촌 병원 내 선수촌 한의원 설치를 성사시켜 냈고, 외국인들을 포함한 대회 참가 선수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매우 성공적으로 진료를 마감하게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 무엇보다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공인하는 첫 번째 한의과 진료로 진행됐다는 점이 의미가 깊을 것 같은데?

공식적인 절차와 순서를 거쳐 이 사업을 추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돌파구를 찾기 위해 개인적 인맥까지 총동원하여 조직위 관계자들을 한 명 한 명 만나서 설명하고 설득하는 방법을 꾸준히 반복하였고 이 과정에서 비로소 조금씩 활로가 보였다.

어떤 일이든지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 가장 어렵듯이, 향후 개최될 국제대회에서는 이번 아시아 경기대회에서의 선례와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수월하게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사업을 진행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벌써 내년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그 결실이 맺어지고 있음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 아시아 경기대회에 이어서 개최되는 장애인아시아 경기대회에서는 한의진료가 어떻게 진행되는가?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선수촌 한의원이 폭발적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운영이 되었던 터라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 한의원은 보다 수월하게 설치될 수 있었다.

애초 7일간의 진료 기간도 장애인아시아 경기대회 조직위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14일간으로 연장 운영될 예정이며, 대회 참가 선수에 대한 침 시술 여부도 대회 조직위에서 처음부터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 이번 아시아 경기대회 선수촌한의원 성공이 향후 미칠 영향을 전망한다면?

대규모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에게 침을 비롯한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가 시행됨으로써, 좁게는 스포츠 분야에 한의학적 치료가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향후 스포츠 한의학의 정립과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 그렇다면 향후 어떤 과제가 남아있는가?

이번 사업을 통해 대규모 국제스포츠 대회에서 침 치료를 공식화 하는 거대한 성과를 거두었으므로 이제 다음 과제로는 도핑 우려를 불식하고 스포츠 분야에 한약 치료를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 협회, 학회, 학교 등의 모든 한의계 관계자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한약 안정성에 대한 논문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하고 한약의 제형화에 대한 연구와 개선도 더 필요하다.

국제적인 스포츠대회에 한약 치료가 도입될 수 있다면 한약에 대한 불신 해소는 물론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어 의료 시장에서 한의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커질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 할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의료용품을 지원해준 여러 한의약산업체와 한의사협회, 인천시회, 스포츠한의학회 관계자를 비롯 행사기간 내내 진료소 지킴이 역할을 해준 황병윤 원장, 정준택 단장, 방대건 준비위원장 등에게도 수고가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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