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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2일 (월)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完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完

기능성 소화불량에 활용되는 주요 5개 처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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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이번 기고를 끝으로 2020년 7월부터 60회에 걸쳐 게재한 처방해설 게재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특히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6개 대상질환(월경통∼요추추간판탈출증)에 대한 각각의 5개 처방을 모두 정리했는데(한의신문 2274호∼현재), 이중 기능성 소화불량에 활용되는 5개의 대표 약물처방(한의신문 2464호∼2479호) 정리내용이다. 본 투고는 본초학적 분석을 통해 한약처방에 대한 치료가치를 재확인시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러한 취지에 적합한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한의학이 치료의학의 주체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 그동안의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특별한 원인 없이 여러 가지 다양한 위장관 장애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질환에 속한다. 기질적인(organic) 특별한 원인 없이 기능적인(functional) 결함으로 나타나는 위장장애는 소화불량을 주증상으로 속쓰림, 더부룩함과 嘔吐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실제적으로 짐작되는 원인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개 다양한 조건이 복합돼 나타나므로 그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한의학의 질병 원인의 大綱인 外因과 內因 그리고 不內外因에서, 飮食傷은 勞倦傷 房勞傷과 더불어 외적인 요인과 내적인 요인이 相合하는 不內外因에 속한다. 즉 외부에서 유입되는 음식의 소화흡수 과정에서의 인체내부 기능 부족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장기적으로는 각종의 기질적 소화기질환으로의 진행 이전상태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1.香砂平胃散(초기 기능성 소화불량)(한의신문 2464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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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砂平胃散은 1587년 明나라의 龔廷賢이 저술한 萬病回春의 卷二에 처음 기재됐으며, 여기에 1611년 東醫寶鑑에서 厚朴 1품목을 추가한 처방이다. 기본적으로 燥濕健脾 行氣和胃의 처방으로 ‘胃腸의 병증을 스스로 낫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平胃散에 몇 가지 약물이 추가돼 化食消導의 효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추가된 약물을 대표하는 木香 혹은 香附子와 砂仁에 연유하여 香砂平胃散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1) 君藥(4종): 平胃散(蒼朮 陳皮 厚朴 甘草)- 濕의 종류 중 內濕에 적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구성약물 중 芳香化濕藥(蒼朮 厚朴)이 宜化(和)의 주된 역할을 담당한다.

2) 臣藥(2종): 理氣藥으로써 주로 君藥의 芳香化濕을 보좌한다. 腸胃의 氣滯를 순행시키는 木香과 肝氣鬱結을 없애주는 香附子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3) 佐藥(3종): 化濕 行氣 溫中시키는데 常用하는 要藥인 砂仁, 化濕和中하고 醒脾開胃의 작용이 비교적 양호하며 소화기계통 특히 脾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藿香, 通氣消積하는 寒性의 理氣藥으로 전체적으로 反佐의 역할을 담당하는 枳實이 해당된다.

4) 使藥(1종): 和中溫胃의 작용을 이용하여 健脾劑로서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生薑이 해당된다. 여기에 炙甘草에서의 炙를 통한 溫性 및 약간의 補性 추가로 益氣和中한다. 

이상을 종합하면 香砂平胃散은 傷食과 食鬱로 인한 초기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이용할 수 있는 芳香化濕劑이다.


2. 正傳加味二陳湯(痰飮性 소화불량)(한의신문 2467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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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傳加味二陳湯은 明나라의 우단(虞摶)이 1515년에 편찬한 醫學正傳에 기재된 처방으로, 痰飮의 기본처방으로 燥濕化痰 理氣和中하는 二陳湯의 變方에 속한다. 二陳湯의 경우 대표적인 처방집인 方藥合編에서도 20개 부분 33개 질병에서 매우 넓게 응용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중 소화불량과 관계된 부분으로 內傷[噫氣], 嘔吐[乾嘔, 惡心], 氣[氣鬱], 痰飮[寒痰, 濕痰, 痰飮通治], 腰[食痛] 등이 있다. 

1) 君藥(4종): 二陳湯(半夏 橘紅 茯苓 甘草炙)- 脾胃의 寒痰을 溫化할 수 있는 처방으로, 구성약물 각각 주요 역할(半夏-溫化寒痰, 橘紅-順氣, 茯苓-排泄, 甘草炙-調和 및 溫中)을 담당하고 있다.

2) 臣藥(3종): 飮食不消로 인한 실제적인 증상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山査는 油膩肉積을, 神麴은 麵類消化劑로서 穀食을 잘 소화시키고 健脾和中, 麥芽는 米麯 澱粉類의 食積을 잘 소화시키는(消化一切米麵諸果食積) 역할을 담당한다.

3) 佐藥(5종): 芳香性化濕藥 3종(蒼朮 砂仁 白朮), 解鬱藥 2종(香附子 川芎)이 이에 해당된다. 

4) 佐使藥(2종): 대부분의 補益藥에 中氣를 補益하는 보조 약물로서 배합(生薑 3片, 大棗 2枚)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이상을 종합하면 正傳加味二陳湯은 祛痰의 二陳湯에 消食 化濕 解鬱의 약물을 추가한 變方으로, 痰飮으로 인한 초기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이용할 수 있는 芳香化濕劑이다. 이를 통해 食積及痰에 導痰 消食 行氣의 효능을 나타낸다.


3. 人蔘養胃湯(濕寒性 소화불량)(한의신문 2472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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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송나라 때의 太平惠民和劑局方에 기재된 처방으로, 傷寒의 陰症 및 風寒에 外傷하고 生冷에 內傷하여 憎寒壯熱하며 頭痛 身痛한 증상에 적용되었다. 

1) 君藥(6종): 不換金正氣散(蒼朮 陳皮 厚朴 甘草 藿香 半夏)- 대표적인 芳香性化濕처방으로 內濕에 적용하는 平胃散에 消泄食痰을 위해서 化濕약물인 藿香과 祛痰약물인 半夏가 추가되어 있다. 

2) 臣藥(1종): 君藥으로 사용된 半夏 陳皮 甘草의 2중역할로 二陳湯(半夏 橘紅 茯苓 甘草炙)의 기능을 발휘한다. 祛痰 및 순환 촉진의 조합으로 대표적으로 脾胃의 寒痰을 溫化하며, 주된 약물인 半夏는 辛味로써 胃腸을 깨우치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使醒脾). 

3) 佐藥(2종): 人蔘은 養胃기능으로 補脾氣함으로써 平胃散∼不換金正氣散∼二陳湯 등이 가지고 있는 消剋의 우려를 방지하는 역할, 草果는 주된 化濕약물(平胃散 藿香)을 보조하여 溫中燥濕을 통한 祛痰효능을 담당한다. 

4) 使藥(3종): 전체적으로 健脾劑로서 보조기능을 담당하는데, 특히 生薑 3片과 大棗 2枚는 和中溫胃의 역할, 烏梅 1枚는 酸味로 陰을 거두어 들이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使收陰).

이상을 종합하면 人蔘養胃湯은 平胃散→不換金正氣散과 祛痰의 二陳湯→四君子湯 등이 조합된 複方에 草果 烏梅를 추가한 처방으로, 寒濕으로 인한 중기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이용할 수 있는 芳香化濕祛痰劑이다. 전체적으로는 급만성위장염 夏節食傷 등의 脾胃不和에 의한 여러 증상이 虛證으로 진입하는 시기에 응용될 수 있다.


4.香砂養胃湯(無力性 소화불량)(한의신문 2476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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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香砂養胃湯 이름의 처방이 있는데, 특히 明나라의 龔廷賢은 자신의 古今醫鑑과 萬病回春에서 香附子약물의 포함 혹은 불포함 처방을 모두 동일한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1) 君藥(7종): 香砂平胃散- 대표적인 芳香性化濕 처방인 平胃散에 消泄食滯를 위한 順脾氣의 砂仁과 順肝氣의 香附子 혹은 順三焦氣滯의 木香을 추가한 기본구조를 가지고 있다. 

2) 臣藥(3종): 君藥으로 사용된 甘草의 2중역할로 四君子湯의 기능을 발휘한다. 補脾藥인 人蔘 白朮과 滲濕을 통한 간접적인 補脾작용을 하는 白茯苓의 조합으로 健脾養胃運化飮食한다. 

3) 佐藥(1종): 性溫으로 暖土하며 氣가 淸芳한 것으로 行氣暖脾化濕하는 白豆蔲가 해당된다. 한편 白豆蔲와 砂仁은 性味가 서로 같고 효능 또한 유사하여 化濕醒脾시키고 行氣寬中시키는 要藥이 된다. 

4) 使藥(2종): (生薑 大棗)- 전체적으로 健脾劑로서 煖胃 益氣 和中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香砂養胃湯은 燥濕健脾 行氣和胃의 香砂平胃散과 益氣升陽 脾胃調補의 四君子湯에 白豆蔲가 추가된 처방으로, 胃無力性 및 신경성으로 인한 중기의 脾胃困弱(胃無力症) 식욕부진 氣滯 胃下垂 등에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상당기간 진행된 脾胃虛寒으로 인하여 음식생각이 없거나 먹어도 그 맛을 모르며 설혹 식욕이 있더라도 부담스러운 痞悶단계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5.蔘朮健脾湯(脾胃 허약성 소화불량)(한의신문 2479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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蔘朮健脾湯은 저자명이 없는 明시대의 간행물인 醫方集略에 최초로 수록되었으며, 동의보감 內傷에서는 ‘食傷胃弱’에 응용하는 食傷補益之劑로서 소개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내용으로 방약합편의 上統에서도 ‘脾를 健壯하게 하고 胃를 기르고 음식을 運化’한다는 常用되는 처방으로 등록되어 있다.

1) 君藥(4종): 四君子湯(人蔘 白朮 白茯苓 甘草)- 補脾氣를 통한 소화기능보강으로 補中益氣 健脾養胃한다. 전체적으로 甘味와 溫性으로써 소화기능의 부족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補胃之不足, 甘溫之品以補氣 氣盛則能充實於肌肉矣).

2) 臣藥(4종): 濕의 종류 중 內濕에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芳香性化濕처방인 平胃散(君藥의 白朮포함)에 消積除痞의 枳實과 順脾氣의 砂仁을 추가하여 消食化滯 行氣祛痰하고 理氣降逆하여 복부창만을 해소한다, 

3) 佐藥(3종): (山査 神麴 麥芽)- 消食藥으로 消食健胃하여 소화력을 촉진하고자 함이다. 

4) 使藥(3종): (白芍藥 生薑 大棗)- 補血藥에 속하는 白芍藥은 甘草와 배오되어 위장장애에 의한 腹痛을 완화하며(芍藥甘草湯), 그 성질이 微寒한 것은 “補中有散 散中有收”으로 설명된다. 추가약물인 生薑과 大棗는 煖胃 益氣 和中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蔘朮健脾湯은 補益과 消導를 겸한 처방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기본적으로 補脾氣의 대표처방인 四君子湯에 消導之劑를 가한 처방이며, 무력성 소화불량에 응용되는 처방으로 소개하였던 香砂養胃湯의 가감방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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