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진천선수촌내 한의진료실 개설 운영 추진
선수들 근육 및 인대 손상
한의 침 및 추나치료 효과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에게 지속적인 한의진료가 이뤄질 수 있을까?
최근 진천선수촌내 한의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열렸던 한의협 제5회 중앙이사회에서는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훈련장인 충북 진천선수촌내 한의진료실 개설 운영을 위한 일정액의 예비비 사용을 승인해 이와 관련한 실무적 준비가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열렸던 ‘2018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한의진료단이 공식적으로 참여해 각국의 운동선수들을 진료, 높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미디어촌부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동안 한의진료센터가 외국인들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향후 열리는 국제 체육행사에서도 계속 개설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앞으로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외국인들의 한의약 체험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주요 국가에 한의진료센터 구축을 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한의진료단의 성과는 국제 체육행사 때 마다 참여해 각국 운동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이와 관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올림픽선수촌에서 운영됐던 한의폴리클리닉의 진료 결과는 매우 유의미한 통계결과를 소개해 관심을 끈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진료소를 방문한 688명 중 658명(95.6%)은 한의치료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681명 중 526명(76%)이 경기나 연습 중 일어난 ‘손상(injury)’으로 인해 한의진료소를 찾았다고 답했고, 손상 유형별로는 응답자 526명 중 근육 손상이 378명(71.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인대 손상 79명(15%)이었다.

또한 평창 동계패럴림픽 때 한의 폴리클리닉을 찾은 환자 199명 전원(100%)이 한의 진료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주요 증상으로는 통증 509명(96.2%), 뻣뻣함 103명(19.5%), 무감각 또는 손 통증 29명(5.5%), 부기 16명(3%) 등의 순이었고, 이들에게 제공된 한의 의료서비스는 침, 추나, 부항, 테이핑 치료 등이었다.
그럼에도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태릉선수촌, 진천선수촌, 태백선수촌에는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양방 의무실과 달리 한의진료실은 설치돼 있지 못하다.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만 주 1회 정도의 촉탁 근무로 한의진료가 이뤄지고 있을 따름이다.
다행이 이번에는 대한체육회 산하 의무위원회와의 조율을 통해 진천선수촌내 한의진료실을 설치하여 1년간 시범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각종 국내외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들의 부상 치료에 높은 치료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한의 진료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가대표 선수촌에 한의진료실이 설치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선수들의 건강증진과 경기력 향상에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018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한의치료 효과에 나타내 보인 세계 각국 선수들의 높은 호응을 현장에서 지켜봤던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관계자는 물론 대한체육회 실무자들도 적극 나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한의진료가 상시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