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발전 향상을 위해 충남한의사회가 나섰다”
1959년 醫林社에서 주최한 大田座談會
1959년 11월10일 오후 3시 대전시 남대전중학교 강당에서 한의학학술잡지 『醫林』 주최, 충청남도 한의사회·한약협회·침구학회의 후원으로 좌담회가 이뤄졌다.
본 좌담회의 목적에 대해 1960년 간행된 『醫林』 제26호에서는 “일반대중의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동시에 한의사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자 하는 의도 하에 「한방의약지방순회강연회」를 지방도시 중심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첫 강연회를 중남부 지방의 광야에 자리잡고 있는 대전시에서 하게 된 것”이라고 기사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한의사, 의사, 한약업사 등이 모인 가운데 토론회가 진행됐다.
본 좌담회의 개최를 위해 裵元植 『醫林』 사장은 다각적 노력을 통해 후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했다.
이를 위해서 그는 당시 중앙회 회장 朴性洙, 부회장 박승환·이종해 등과 접촉했다.
이에는 한의사협회 金祚錫 사무장의 노고도 컸다.
金祚錫 사무장은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오랜 기간 사무장으로 근무하면서 한의학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아래에서 『醫林』 제26호에 게재된 당시의 토론회의 토론 요지를 발표자의 목소리로 요약한다(이하 존칭 생략).

○충남한의사회 회장 尹重元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 동양의약대학(경희대 한의대 전신)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고전 한의학을 현대 술어로 체계 있게 새로운 학설로 창설함과 동시에 종합병원을 창설하는 것을 추진해야 한다.
계속 연구논문 발표회 또는 강연회를 개최해 한의학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가야 한다.
○대전시한의사회 회장 吳載淳
대학의 교과서를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한의학의 원리를 정확하게 정리해서 비과학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동양의약대학에 유능한 인사를 초빙해 강사로 강의를 시켜야 할 것이다.
○대전시침구학회 金學俊
침구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
○東洋醫藥大學 졸업생 宋 先生(이름은 밝히지 않고 있음)
대전 지방에 와서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지방의 실정을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앞으로 대선배들을 모시고 경험을 얻어서 斯界發展에 힘쓰기로 하겠다. 醫林社를 통하여 중앙보도를 하루 속히 대전 지방에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대전시한의사회 부회장 柳吉榮
보건당국이 한방에 대한 시책, 중앙 한의사회에서 斯學界를 살리는 방안, 東洋醫藥大學을 발전시키는 방안 등을 중앙에서 서면이나 지상으로 설명해 주기를 바란다.
한의학을 연구하는 단체가 합심해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화합하자.
○충청남도한의사회 부회장 朴榮根
첫째, 한방은 양방에 비하여 열세에 놓여 있다.
그 이유는 입법부에 한방의의 민의원이 한사람도 없는 반면에 양의측에서는 몇 사람이 짜여 있다.
그리고 국민의료법규가 우리 학계에 불리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보건행정당국에 양방의가 執職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곤란한 점이 간혹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침구학은 한의학의 일분과로서 한의학의 영역에 있는 것이다.
위에서 강연을 주도한 朴榮根 先生은 경상북도 합천군 출신으로서 대전시 삼성동에서 春陽한의원을 운영했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가서 山口縣 德山中學校와 德山高等學校를 졸업하고 早稻田大學 法文學部를 다녔다.
1959년 대전시한의사회에서 임원회를 개최하면서 그는 조충희 회장을 보좌하여 학술이사의 중임을 맡아서 활동했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