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포츠한의학회 2018 한의혜민대상 수상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 개소 등 한의학 위상 제고 높게 평가 받아
2020년 스포츠한의학 교과서 마련…매뉴얼 따른 한의진료 기대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송경송 회장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2018년 한의혜민대상의 영예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로 돌아갔다.
올 한해 가장 활발하고 인상 깊은 활동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보여준 활동은 국제적으로도 크게 주목받아 한의학 위상을 제고시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대한스포츠한의학회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경기대회에서는 아시안경기대회 역사상 최초로 선수촌 폴리클리닉에 한의원을 개설해 하루 평균 100여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며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성공적인 선수촌 한의원 운영으로 100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한의진료소를 찾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우리나라 최초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진행된 2018년에는 평창과 강릉의 선수촌내 폴리클리닉에서 43일 688시간에 걸쳐 한의진료소를 운영하며 43개국 이상의 다양한 국가 선수들을 진료한 결과 만족도가 95%를 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8년 역사상 최초로 국가대표 선수촌에 한의과진료실을 정식으로 개설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대한한의사협회가 대한체육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실질적 지원을 하는 결단으로 이뤄진 것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가 오랜 기간 동안 펼쳐온 노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또한 대한스포츠한의학회는 지난 수년간 매주 이천 장애인선수촌에서 장애인 선수들을 치료하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장세인 부회장을 파견, 선수들을 진료함으로써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메달 획득에 기여했으며 매년 열리는 서울국제 휠체어마라톤대회에 올해도 의무지원 인력을 파견했다.
이러한 성과들은 국제학술대회에서 논문으로 발표됐다.
지난 6월 동경에서 열린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와 9월 뮌헨에서 개최된 ICMART-iSAMS 학술대회에서 평창올림픽 진료성과를 발표한 것.
이러한 이유로 한의혜민대상 심사위원회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를 2018 한의혜민대상으로 선정하는데 한치의 망설임이나 주저함이 없었다고 평했다.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포츠한의학회를 응원해준 한의사 동료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한의사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일이라면 작은 발걸음이나마 앞으로 나아가겠다. 이번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스포츠한의학회가 되겠다.”
2018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송경송 회장은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국가대표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이로인해 본인이 평소 연습했던 기량을 본 시합에서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때 침 치료나 추나, 테이핑 요법과 같은 한의치료가 양방적 치료에 비해 도핑에 안전하고 효과도 빨라 실제로 경험해본 선수 및 감독들은 한의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무엇보다 몸은 아프지 않은데 컨디션이 올라가지 않는 경우 선수들의 경기 일정에 맞춰 침 치료로 컨디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다만 한약이 도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심을 받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실제 도핑에 문제가 되는 한약재는 많지 않다.
따라서 한의의료기관에서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고시한 도핑 의심 한약재 목록을 한번쯤 확인해 용량이 넘지 않도록 주의해 처방한다면 한의사가 처방하는 한약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주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스포츠한의학회가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일에 대해 송 회장은 “국가대표 진천선수촌 한의과진료실을 안정화시키고 진료를 확대해 본사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와함께 내년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등과 스포츠한의학을 주제로 학술적 교류를 하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각 팀별로 국가대표선수들이 외국에 나갈 때 필요한 한의약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현재까지 스포츠한의학회는 제도권에 정착하기 위한 도전과 싸움의 연속이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동안 이뤄온 성과를 바탕으로 계속 제도권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2020년에 교과서를 마련해 한의사라면 누구나 매뉴얼에 따라 치료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선수들의 부상예방 및 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진행해온 외국과의 학술교류, 선수 의무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송 회장은 “진료실을 벗어나 필드에서 선수들을 진료하게 되면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본인의 자아실현과 대외적으로 한의학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도움이 된다. 스포츠한의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고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