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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3일 (화)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05)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05)

1971년 臺灣에서 출판된 『鍼灸世紀』를 보니

“70년대 초 한국과 대만의 침구학술 교류는 이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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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臺灣(당시의 호칭은 中華民國)의 中國鍼灸學會(이사장 吳惠平)에서 『鍼灸世紀』 제45호를 간행한다. 『鍼灸世紀』는 中國鍼灸學會의 기관지로서 中醫出版社에서 출판하였는데, 이 잡지에는 당시 臺灣 침구학계의 각종 행사에 대한 자료들을 담고 있다. 제45호에는 1년 전인 1970년 12월17일 오후 臺北市에서 거행된 제9차 鍼灸節大會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다.

제9차 鍼灸節大會는 臺灣의 유력인사들과 中醫界의 거물들이 다수 참석하는 비중있는 행사였다. 여기에 한국 한의계의 한의사가 참석자 명단 속에서 눈에 띠었다. 朴勝九, 李貞圭, 崔鎭昌 등이 이들이다. 朴勝九 先生은 1971년에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으로서 방문단을 대표해서 致詞를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아래에 그 내용을 필자가 번역하여 소개한다.



“오늘 臺灣 鍼灸學會의 제9회 鍼灸節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세사람은 대한민국 서울시한의사회, 대한한의학회, 대한민국 한의학석사회를 대표해서 참가하였습니다. 동양고유의 문화를 담고 있는 鍼灸節大會에 모든 분들에게 대회의 축사를 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우리 세사람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에 手續과 여러 방면의 便宜 등을 돌보아주신 吳惠平 이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한의학은 5천년 전에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동양고유의 문화는 현재 더욱 부흥하고 있습니다. 서양의 학문이 동방에 수입된 이후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의 생명 보건의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심오한 東洋의 經驗醫學이 인류의 보건에 크게 기여한 것은 추호의 의심할 바가 없습니다. 이러한 고상한 학문을 우리는 보전하고 더욱 발양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臺灣 鍼灸學會의 영원한 발전과 吳惠平 이사장 및 鍼灸學會의 회원 여러분들과 해외에서 참석한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외에도 本 잡지에서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태국, 필리핀, 인도, 영국 등 외국의 인사들이 참석하고 축사를 한 것을 기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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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잡지에는 또한 臺灣의 吳惠平 이사장이 韓國을 방문한 기사가 있다. 한국의 慶熙大學校와 東洋醫學會와 교류하기 위해서 서울, 부산, 충청남도, 경상북도를 방문하였다는 기사이다. 11월7일자 보도를 인용하여 쓰여진 기사에 따르면 한국, 대만, 일본, 태국, 홍콩 5개국과 지역 대표가 모인 제1회 동양의학회의 학술대회가 11월6일 오후 1시에 서울에서 열렸다고 한다. 이 대회는 李鍾奎, 裵元植 등이 대회준비경과의 보고가 있은 후에 2시부터 대만, 한국, 일본의 대표들의 강연이 있었다. 이후 韓國 醫林社 주최의 許浚醫學賞 시상식이 열렸다. 吳惠平 博士가 이날 발표한 ‘中國鍼灸治療的 特點’이라는 제목의 강연은 각국 대표들의 찬사를 받아 다음날인 7일에도 다른 국가들의 양해를 받고 ‘中國鍼灸治療的 經驗 介紹’라는 제목의 강연을 하였다. 吳惠平 博士의 강의는 호평 속에 이어져 慶熙大學校, 한국의 鍼灸學會 등에서 6차례 다른 내용의 강의가 이어졌다고 한다.

한국에서 있었던 행사와 취재 기록이 담겨 있는 중앙일보, 보건신문 등의 기사를 오려서 본 잡지에서는 게재하고 있다. 아울러 대만 침구학회(이사장 吳惠平)와 한국 침구의학회(회장 李炳幸)의 자매결연도 이루어졌다. 자매결연서에는 “우리는 양 학회의 우의를 돈독히 하며 침구학술의 발전과 인류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에 자매결연함”이라고 적혀 있다. 자매결연식은 1971년 11월8일 이루어진 것으로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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