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성
본디올동의한의원장
여자 56세. 2024년 7월16일 내원.
【形】 160cm/60kg, 관골, 눈함몰, 인중약(편평), 기미심.
【色】 면탈색(위황·위청) 입술암 설위암태 안황.
【腹診】 하복허대·무력 처짐(압통약).

【旣往歷】 제왕절개 1회 출산, 유착수술(만성골반염, 방광염, 난소 등), 회전근개수술(1년 전).
【生活歷】 각종 양약과 영양제 다량 복용.
【症】
① 하부로 몰려 내려오는 하복통과 요통이 점점 심해진다.
② 조그만 활동에도 지쳐서 외출하기를 싫어하고 항상 무기력·우울·예민하다.
③ 오래된 불면·두통·현훈에 근래에는 이명과 시력저하가 나타났다.
④ 비염(건조)이 오래되어 심하면 수시로 양약을 쓴다.
⑤ 식욕은 약간 있으나 식사 후 소화시간이 오래 걸려서 많이 못먹는다.
⑥ 추위를 많이 타고 찬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선호한다.
⑦ 소변은 삭하고 대변은 설사보다는 변비(불쾌) 쪽이다.
⑧ 맑은 대하증으로 헤르페스 진단 받았다.
⑨ 친언니가 동생이 두문불출하며 집안일을 포함 모든 일에 손을 놓고 있다고 걱정하여 진료를 청해 용인에서 어렵게 힘들하면서 내원하였다.
⑩ 이전에 여러번 한약을 복용하였으나 원활치가 않아 끝까지 먹지 못하였다.
【治療 및 經過】
① 2024년 7월16일. (혈압 102/69). 당귀작약탕 합 탈명환(각 8푼) 가 녹용·자하거 20첩, 간정격·소장정격, 영골·대백·비익 자침(10회).
② 9월19일. (혈압 99/77, 맥 110/108, 우관침무력). 약 먹기가 너무 편하고 속이 편하였으며 복약 후 제반증상이 호전되어 의욕이 생겨서 집안일을 하기 시작하였고 빨리 호전되기를 바라며 필라테스를 등록하여 다니기 시작하였으나 과하였는지 다시 무력해지고 다한출에 소변이 무력·빈삭하였다. 상기처방에 공진단(10환) 겸복. 상기침법 가 해표·목부(11회).
③ 10월25일. (혈압 121/85, 맥 94/89, 체중62kg↑).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아져서 활동양이 점점 늘고 있어서 가족들 특히 친언니가 놀라워 한다. 특히 본인이 하복통·요통과 불면·두통·현훈·비염등이 경미해져서 매우 좋아하였다. 단 무리하면 우측손이 저리고 우측이명이 수시로 나타난다. 이에 문진을 해보니 4, 5년 전부터 혈압약을 복용 중이라 하여 줄이도록 유도하였다. 상기처방에서 탈명환을 각 1돈으로 올리고 백작약을 적작약으로 바꾸고 자하거를 거하였다.
④ 12월20일. 이사 준비와 새집 인테리어 시공으로 부득이 전화상담. 심신이 과로하는 것에 비하면 견딜 만하며 대하량이 많아질 때가 있고 한번씩 두통·현훈이 나타나는 것을 호소하였다. 상기처방에서 탈명환을 각 8푼으로 줄이고 황기(밀구)·반하·진피·천궁·승마·시호·강삼조이를 가미, 상기침법 3회.
⑤ 2025년 2월1일. (혈압 123/84, 맥 94/88, 체중 59kg↓). 이사하느라 여러모로 과로하였으나 한약의 힘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고마워하였다. 혈압약을 줄여 먹고 있고 우측증상을 소실되었고 산증 및 소화기와 변비·소변 등도 호전되니 대하증을 좀더 호소하였다. 상기처방에 익위승양탕(환) 겸복, 상기침법에 부과·환소 추가(12회).
⑥ 3월29일. 한약은 아직 복용 중이고 피곤하지만 일상생활이 체력이 좋아져서 강아지(개)를 입양해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考察】
상기환자는 얼굴이 탈색(위황)되고 다양한 수술로 몸이 만신창이(본인)가 되어 만성피로와 무기력·의욕상실·우울증까지 유발된 신심증환자로 어려서부터 잔병치레와 소화력이 약해서 고생하였다. 특히 잦은 수술(남편지인 양의사 많음)과 양약으로 비위손상과 기혈부족 등으로 건강회복에 거의 손을 놓은 상태였다. 이에 중기손상과 자궁·포락(하복)의 손상이 가장 우선으로 판단하여 중기(비위)와 자궁을 승거해줄 수 있는 당귀작약탕을 선택하였고, 다양한 수술병력과 증상들이 어혈의 존재를 알 수 있어 탈명환(계지복령환)으로 어혈을 제거하고자 하여 유효한 결과를 얻었다.
【參考文獻】
1.『東醫寶鑑·胞門』- ‘崩漏治法 붕루 치료법’ - 當歸芍藥湯(당귀작약탕)
“治經漏不止, 氣弱困倦. 此中氣虛弱, 下陷之甚. 蒼朮, 白朮, 當歸, 白芍藥各一錢半, 黃芪一錢, 陳皮, 熟地黃各五分, 灸甘草, 生地黃各三分, 柴胡二分. 右剉, 作一貼, 水煎服.『東垣』 ”
2.『東醫寶鑑·婦人門』 - ‘死胎를 내보내는 법’
奪命丸(탈명환)“① 治胎死腹中, 搶心悶絶欲死. 或食惡物, 或誤服草藥, 傷動胎氣. 胎未損, 服之可安, 胎已死, 服之可下, 或胎腐爛者, 立可取出, 此方至妙. 桂枝, 赤茯苓, 牧丹皮, 赤芍藥, 桃仁各等分, 蜜丸芡實大, 空心服三丸, 或丸如彈子大, 淡醋湯化下一丸. ② 卽仲景方桂枝茯苓丸也. 治婦人宿有癥病, 而孕胎, 及三月而漏血不止. 胎動在臍上者爲癥, 害姙娠. 凡胎動多在當臍, 今動在臍上, 故知是癥也. 當下其癥, 宜用桂枝茯苓丸. 丹溪亦稱妙.『良方』”
3.『臨床韓醫師를 위한 形象醫學』 - 당귀작약탕(當歸芍藥湯)
① 기약(氣藥)과 혈약(血藥)이 골고루 들어가 있어서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다.
② 자궁(子宮)내 염증(炎症), 하혈(下血)에 운행을 시키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의 의미로 쓴다.
③ 혈부족(血不足)에 초점이 있어서 얼굴색이 희기보다 누렇거나 색이 탁(濁)할 수 있다.
④ 얼굴이 상중하(上中下)로 긴 중기부족(中氣不足) 형에게 맞는다: 양성음허(陽盛陰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