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나누기-33] 나비가 있습니까?
문저온 보리한의원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공연 현장에서 느낀 바를 에세이 형태로 쓴 ‘시선나누기’ 연재를 싣습니다. 문저온 보리한의원장은 자신의 시집 ‘치병소요록’ (治病逍遙錄)을 연극으로 표현한 ‘생존신고요’, ‘모든 사람은 아프다’ 등의 공연에서 한의사가 자침하는 역할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아이가 타박타박 무대로 걸어 나온다. 맨손의 아이. 맨발의 아이. 타박타박 계산 없이 걷는 아이의 걸음. 이리저리 고개 돌리는 아이의 호기심. 아이의 빨간 코. 눈앞에 나비 한 마리가 간다. 아이는 나비를 본...
- 문저온 원장 기자
- 2024-05-16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