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6 (화)
김준현(거북이한의원장) Q. 한의학 전용 앱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한의원 개원 이후 여러 가지 힘든 것이 많았지만, 가장 먼저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진료프로그램이었다. 즉 단순한 청구프로그램이 아니라 침이나 뜸, 부항, 추나를 어디에 했는지 등과 같이 실제 한의사가 행한 의료행위가 그대로 입력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진료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한 프로그램을 찾아봤지만 거의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차라리 내가 그냥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진료프로그...
김태우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한의원의 인류학 : 몸-마음-자연을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 저자 돌아오지 않는 계절 다시 여름이 되었다. 언제나 돌아오는 여름이지만, 이 계절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바뀌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봄-여름-가을-겨울-봄...의 순환하는 흐름으로서의 계절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금같이 새로운 여름이 돌아오면, 평년 같은 여름을 예상하기보다는, 돌출적인 여름을 염려한다. ‘올해는 얼마나 더울 것인가’, ‘가장 더운 여름 기록을 이번 여름이 갱신할...
이규옥 유일한의원장 [편집자주] 서울 종로5가 동대문종합시장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서면 세월의 흔적을 가진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 자그마한 3층 벽돌 건물의 유일한의원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침술의 대가 이택성 한의사가 1915년 개원해 1945년 종로에 터를 잡은 후 2대에 걸쳐 지금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일한의원은 서울의 유서 깊은 장소로, 지난 2014년 ‘서울미래유산’에도 선정됐다. 팔순이 넘은 고령에도 한의원을 지키며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해오고 있는 이규옥 원장을 만났다. Q. 한...
김명희 연구원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박사과정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andemic)의 해제와 함께 “생성언어모델(LLMs) 사용 시 인간의 복지, 안전, 공익, 투명성, 책임성 등에 엄격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인공지능(AI)시대를 맞아 보건의료 영역에서 임상의료정보 데이터의 긍정적 가치가 질병의 치료와 예방, 행복한 삶에 모아져야 한다는 것을 촉구한 것이다. 한의학은 인간개체를 형신일원(形神一元)적 생명활동 현상으로 관찰하...
최고야 한약자원연구센터장(한국한의학연구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 4월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장으로 임명된 최고야 센터장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최고야 센터장은 우석대 99학번으로 주영승 교수 지도 하에 본초학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7년 병역특례로 한의학연에 입사, 2018년 한약자원연구센터가 개소하면서 전남 나주에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Q. 한약자원연구센터장으로 임명됐다. 공공기관 보직은 축하보다는 위로가 필요한 자리인 것 같다. 은퇴할 때까지 평...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창립한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KOMPAS) 강희정 초대 회장을 만나 협회 창립 배경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강희정 회장은 한의산업 전문기업인 대요메디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의학의 현대화·객관화에 중점을 두고 맥 진단기술을 개발하는 의료기기사업을 진행해왔다. Q.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정말 어깨가 무겁다. 그래도 창립총회 준비위에 함께한 사람들의 열정과 총회 당일 현장을 찾아 무한 격려와 응원을 주신 회원사 대표들이 있어 든든하고 의지가 되고 있다. 또한 ...
박수연 교수(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편집자주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수연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본란에서는 박수연 교수에게 연구팀의 활동 계획, 피부질환 치료에 있어 한의학적 치료 방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박수연 교수는 나주동신대한방병원에서 안이비인후과와 피부외과 분야 교육·진료 및 다양한 임상연구를 병행 중에 있으며, 주로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질환과 안구건조증의 한의치료에 대한 임상연구를 수행해 왔다. Q.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된 소감은? ...
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에 참가했다. 이번 참가는 지난해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 수상자 자격으로 참여하게 됐으며, 2021년 수상자인 이현훈 선생과 일정을 함께 했다. 미래인재상 수상자 이현훈 선생과의 만남 COVID-19가 아니었다면 수상 연도가 달라 각자 참가했겠지만, COVID-19 때문에 숙소까지 함께 썼다. 이현훈 선생은 침구과 전문의로 코딩을 독학해 군의관으로 복무할 당시 챗봇 관련 연구를 진행해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을 수상했고, 현재 서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