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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4일 (목)

“대한한의사협회 송장헌 회장의 한의학 국제화를 위한 노력”

칼럼

“대한한의사협회 송장헌 회장의 한의학 국제화를 위한 노력”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545)
1985년 제4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의 송장헌 회장의 발표문을 보니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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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宋長憲(1935?)은 경상남도 김해군 출신으로서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해 1958년에 7회로 졸업하고 도봉구에서 金龍한의원을 개설하여 한의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宋長憲 先生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을 2회에 걸쳐 역임했다. 16대 회장(1979.71980.3), 20대 회장(1984.41986.3)이 그것이다. 20대 회장 기간인 1984년에는 청주·청원 지역에서 한방의료보험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실시하도록 했고, 1985년에는 漢醫學韓醫學으로의 개칭문제를 원만하게 이끌어냈다.

 

송장헌 회장의 재임기간인 19851019일에 일본 京都 국제회관 대회의장에서 15개국 900여 명의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가 열렸다. ‘전승과 발전을 주제로 하여 열린 본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대만, 미국, 인도, 홍콩, 프랑스, 독일, 스위스, 브라질 등 5대주 15개국에서 200여 명의 해외학자와 일본 국내에서 700여 명의 일본동양의학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당시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 宋長憲한국의 한의학계 현황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경희대 의사학교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송장헌 회장의 발표문을 보니, 이 발표문은 영어·한국어·일본어·중국어의 4개어로 작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발표문에는 한국 한의학의 역사, 의의, 특징, 한의과대학 현황, 한의학 관련 제도, 한약재 유통 소개, 한의원의 진료 과정, 사상체질의학, 한의사 국가고시, 한의사협회 구성, 대한한의학회의 활동상, 한의학의 국제적 활동, 한의학 연구 현황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발견된다.

 

그는 한국 한의학의 특징을 전통적인 한의이론에 입각해 활성과 항체생성 능력을 강화하여 생체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약물요법과 신경, 혈관, 내분비 작용이 종합된 경락이론에 따른 침구자극요법으로 대표된다고 정의하고 있다.

한의학의 원전으로는 내경, 상한론, 본초경,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동의수세보원, 침구경험방, 사암도인침구요결, 동의보감등을 꼽았다. 특히 허준의 동의보감, 사암침법, 이제마의 사상의학을 중요한 구성요소로 한국 한의학의 독특한 학문연구의 결정체라고 주장했다.

 

한국에서 개발된 사상의학의 학리는 종래의 서구의 체질설과 전혀 다르며, 사람마다 식성이나 기호가 각기 다르듯이 인체의 외형이나 내장의 기능이 다르기에 체질에 따라 침구 시술이나 약물의 투여가 달라진다는 논리를 체계화한 것이 바로 사상의학이라고 소개한다.

 

또한 한국이 주축이 되어 세계 20개국을 하나로 묶어 한의학의 국제적 선양 및 침구학을 비롯한 한약물학, 기초 및 임상 분야 등 전반적인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1976년 서울에서 시작된 국제동양의학회의 결성을 소개하였다. 이 모임의 의의는 한의학 각 분야에 걸쳐 종합적으로 학술 지식의 국제교류는 물론 동양의학자간의 친선을 통해 인류보건에 기여하기 위해 결성된 국제모임이라는 데에 있다고 했다.

 

그동안 이 모임은 서울, 경주, 스위스 로잔 등 3차에 걸친 대회에서 동양의학에 관심있는 모든 전통의학자들이 참가해 왔는데, 앞으로 이 학회의 영구적이고 계속적인 발전으로 학문의 국제화가 추진되고 의료기술이 보급되어 세계 인류보건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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