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이하 서울시한의사회)는 30일 국가의 저출산에 대한 각종 대책 마련 및 인구전략기획부(인구부) 설립 추진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저출산 대책에는 사회·의료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사회의학적으로 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결혼연령을 낮춰야 하는 것으로, 결혼 연령이 낮아지는 것은 실질적 가임기간을 늘리는 대책이 되며, 가임력 향상과 체력적 육아 부담 까지 고려한다면 실제로는 단순히 낮아지는 연령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국가에서 저출산과 난임을 극복하게 하기를 원한다면 결혼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찾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서울시한의사회는 난임치료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험관 시술이 저출산·난임 시대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근본적 대책이 되지는 못한다. 실제 시험관 시술은 임신성 고혈압, 당뇨 가능성을 높이는 등 임신부의 몸에 주는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아이의 상태에도 자연임신에 비해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고 여러 논문과 통계를 통해 밝혀져 있다(A higher rate of “all” birth defects (pooled OR= 1.44), and “major” birth defects (pooled OR= 1.64), 2023, Klonoff-Cohen).
서울시한의사회는 “이처럼 시험관 시술은 태어날 아이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국가적 건강보험 지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즉 시험관 시술은 근본적인 대책이라기보다는 ‘자연임신치료’가 안 될 때 사용되는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고 밝히며, 국가에서는 난임 치료의 중심을 ‘자연임신’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러한 자연임신을 하게 하는 방법의 근본은 인체 고유의 ‘가임력’을 높이는 것에 있으며, 통칭 ‘한의난임치료’로 불리는 치료는 이러한 여성의 자궁 건강과 남성 건강을 근원적으로 회복하게 하는 성과들을 달성하고 있다”며 “한의사들에 의한 이러한 진료는 비단 한약을 잘 처방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치료 과정 중 상담을 통한 건강한 습관 관리, 부부 성지식에 대한 상담, 부부 스트레스 관리 등을 포괄하고 있으며, 더불어 이러한 방식은 난임과 관련 치료에 대한 과도한 진료비 지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한 번의 자연임신 경험은 둘째, 셋째 아이 출산에 대한 가능성도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즉 이같은 자연임신치료를 추진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근래의 난임치료 정책은 시험관 시술 등 자연임신과는 점점 먼 방향 위주로 지원이 강화돼 왔으며, 그 결과로 사회인식이나 의료비 등 여러 측면에서 오히려 가임력 회복 치료와 자연임신은 거꾸로 더욱 어려워진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
서울시한의사회는 “인구전략기획부가 설립됨으로써 난임환자들에게 바른 방향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본인이 원하는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어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한의사회는 저출산과 난임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다시 한 번 환영하며, 서울시한의사회 회원들은 인구 감소 위기라는 국가적 당면 과제의 해결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전문가 추천, 의료 지원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