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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6일 (화)

한약 제형변화 ‘멀고도 먼 길’

한약 제형변화 ‘멀고도 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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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회장 김정곤)는 지난달 26일 앰버서더호텔에서 제2회 상임이사회 및 약무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 한약의 제형 변화를 통해 새로운 한의약 시장의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온 ‘서울시회 추천 탕약건조기’ 선정에 신청한 3개 업체들의 설명회에 이어 제품 심사를 했으나 최종적으로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회는 이날 심사를 통해 참여한 3개 업체 모두 한의학 발전이라는 큰 사명감을 갖고 기기개발에 적극 나섰으나 서울시회가 요구하는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므로 공식적으로 탕약건조기를 선정할 수 없으며, 다시 개발을 독려하여 추후에 재논의하기로 하는 한편 이번에 참여한 업체의 탕약건조기 제품에 대하여는 성능, 크기 등을 정리하여 발표키로 했다.



이날 심사와 관련, 서울시회 김정곤 회장은 “서울시회가 탕약건조기를 추천하고자 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 한방의료 현실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하여 있고, 미래 또한 장밋빛만은 아니다. 이런 시점에서 투약 및 복용의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는 한약 제형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형 변화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개념의 탕약건조기 출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참여 업체들은 탕약건조기의 건조 방식, 산·환제 건조시간, 부형제 첨가여부, 약성의 변화 여부, 기기별 특장점에 대해 설명하며, 탕약의 농축 과정및 제형 변화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설명했으나 서울시회가 요구했던 기준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회의 기준점은 △시간적으로 하루에 3제 정도의 탕약을 제형 변화시킬 수 있을 것 △한의원내 설치 면적을 고려해 가능한 기기 1대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기기의 가격대가 1천만원대 이하일 것 등이었다.



특히 이날 심사에 참여했던 강남구 유림한의원 김동규 원장(전 동의정리연구회 이사장)은 “정부나 다른 연구기관에서 하지 못하는 일을 서울시회가 나서서 추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고마움을 느낀다”며 “제형 변화의 성공 여부는 결국 탕약보다 복용이 편리하여야 하고, 탕약의 효능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탕약의 효능을 갖춘 한약 제형 변화 연구는 많은 인력은 물론 엄청난 경비와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한의약의 미래를 열 이같은 중차대한 연구개발 사업은 정부와 대학, 그리고 협회가 함께 참여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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