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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3일 (토)

‘한의대 유학’ 과장광고 조심

‘한의대 유학’ 과장광고 조심

지난 12일 보건복지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등에는 50여개의 한의대가 있으며 해마다 한국 유학생이 몰리고 있다.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S한의대의 경우 전체 1000여명의 재학생 가운데 30%가 한국 출신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미국·캐나다에서 한의학을 공부하는 한국 학생이 1000여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한의대 한국 본부 관계자는 “날마다 10∼20통의 문의전화가 오며 3∼4명은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 상담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 한의대로 진학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은 미국 한의사 면허가 있으면 높은 소득을 보장받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헛된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에서 한의학이 대체의학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데다 교민이 많아 취업이나 개업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막연한 장밋빛 청사진만 믿고 미국으로 간 유학생들은 대부분 낭패를 보고 있다.



지방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다 2002년 말 미국으로 떠난 박모씨는 지난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박씨는 미국 면허를 취득한 뒤 LA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한의원을 개업했지만 한의원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그런데도 일부 대학에선 “2008년께 한의학 분야가 개방되면 외국에서 한의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국내에서 한의사 면허시험을 볼 수 있다”며 무분별하게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외국 대학과는 수입 내용과 학제 등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법상 미국의 자격증으로 국내에서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물론 현지한의대 운영자들이 다 같이 나서서 이러한 무분별한 한의대 유학을 사전에 예방하는 책임감과 용기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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