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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2일 (금)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302)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302)

배성식의 암치료론
“평생동안 연구한 한의학적 항암요법”

 

김남일.jpg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裵成植 先生(1929∼2011)은 1956년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광주광역시에 사상한방의원을 개설하여 진료했다. 경상남도 진해 출신으로 광주시한의사회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이사, 전라남도한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의 저술로는 『華陀神醫秘傳』, 『癌은 과연 不治病인가?』, 『癌의 韓方療法』, 『癌寶鑑』 등이 있다. 


그는 암 치료의 연구에 있어서는 전문성을 쌓아가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특히 한의계의 거두 裵元植 先生과 인척지간이었다. 암 치료에 있어 특히 瓦松을 많이 활용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瓦松은 古家 지붕에서만 자라는 특이 약물로서 그가 창경궁의 고가 지붕 위에 자라난 瓦松을 따서 부인과 질환을 치료하여 성공한 치험례는 유명하다. 그는 瓦松을 膏로 만들기 위해 山豆根, 薏苡仁, 寶豆, 甘草, 白礬 등을 같이 넣어 삶기도 했다. 


김남일.JPG
배성식 선생의 암요법을 담아내고 있는 1990년도판 ‘암보감’.

 1990년 그의 저술들을 모아서 엮은 『암보감』 제4판은 배성식 선생의 평생 암 연구를 총망라한 거작이었다. 

그는 1편 ‘암의 정체’에서 △1장 암이란 무슨 병인가 △2장 암은 종양의 일종이다(악성종양, 양성종양) △3장 암의 발병 원인 등으로 구분해 암의 총론을 기록했다. 

 

제2편에서는 ‘한의학상으로 본 암’을 설명했다. 여기에 그는 한의학에서 암을 육종, 혈종, 적, 종양, 적취, 수종, 징가, 현벽, 무명종독 등으로 범칭하고 있고, 암에 가까운 증상으로 뇌저, 골당, 폐저, 비식육, 부골저 등과 열격, 기류, 근영, 석저, 장담 등이 있다고 했다. 또한 별도로 여성의 乳巖을 상세로 설명하고 있다.


제3편 ‘암질환의 예지’에서는 자각증상, 소화불량, 기침과 가래, 신경통, 목쉰 소리, 두통, 임파선종창, 대변의 이상, 혈뇨, 연하 곤란, 피부점막출혈, 유방의 멍울, 여성부정출혈, 체중감소, 노인설사, 피부표면의 이상, 혀가 헐고 잘 낫지 않는다, 식사기호의 변화 등을 논하고 있다.

 

제4편 ‘암 질환의 예방’에선 선현들의 장수지혜, 병 치료보다 마음부터 다스린다, 병의 근원은 하나다, 양생의 길, 양생상의 금기, 양생의 근본, 양생의 칠금문과 오난, 양성의 도, 암과 유전, 전염, 암과 대머리 등을 논하고 있다.


제5편 암과 스트레스, 제6편 암과 정신의 두 편에서 그는 스트레스가 암의 주원인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제7편에서는 암과 체질, 제8편에선 암과 식생활, 제9편에서는 암을 촉진하는 음식, 제10편에선 암을 예방하는 식품 등을 정리했다. 이를 통해 그는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있어서 음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11편에서 前癌질환으로 만성 위장병, 위궤양, 만성간장염과 간경병증 등의 증상들을 상세히 논하고 있다. 제12편에서는 가정요법으로서 각종 경험방들을 나열하고 있다. 


제13편에서는 각종 암의 약물요법을 제시하고 있다. 와송요법, 신사요법, 천룡요법 등과 치료 대상인 암으로서 위암, 자궁암, 식도암, 유방암, 직장암, 대장암, 폐암, 후두암, 간암, 설암, 피부암, 백혈병, 췌장암, 뇌종양, 구강암, 갑상선암, 음경암, 골수암, 담낭암, 소아암, 방광암, 비암, 전립선암, 신장암 등의 원인, 증상, 처방을 소상하게 시기별로 구분해서 소개하고 있다. 


제14편 ‘방사선요법’에서 암치료에 있어서 서양의학 중심의 의료체계임을 감안해서 방사선요법에 의한 백혈구감소증 초기에 사용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동서협진의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제15편 치료 후 요법(식이요법, 약물요법), 제16편 암의 자각과 준칙, 제17편 약 복용상의 주의 등은 한의학적 항암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보완적 지식을 제시하는 것이다. 제18편에서 ‘암예방은 한방의 요법’, 제19편에서 ‘암의 예방은 철저하게 치료는 빨리한다’는 제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목표이며 구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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