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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3일 (토)

“신명나는 한의사, 건강한 대한민국”

“신명나는 한의사, 건강한 대한민국”

협회가 살고, 분회가 살아야 한의사가 산다
회원이 살고, 웰니스가 성공해야 한의사가 산다
김봉현 제37대 경북한의사회장

 

경북회장님.jpg

 

[한의신문]경북 안동시에서 부부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봉현 원장의 제37대 경북한의사회 회장 취임식이 지난달 17일 열렸다. 2개월 가량 늦어진 이유는 말 그대로 급한 불을 끄는 게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3월 말 경북 일대에 번진 산불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급박하게 한의진료실을 설치, 운영하는데 진력했다. 이제 어느 정도 일단락이 맺어 져 지부 회무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김봉현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제37대 경북한의사회장을 맡게 된 소감은?

 

: 어려운 시기에 지부장을 맡게 돼 어깨가 많이 무겁다. 회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화합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지금껏 역대 회장님들과 선배 동료 한의사들께서 쌓아놓은 경북지부만의 훌륭한 전통을 잘 이어나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부장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Q. 경북한의사회만의 고유한 특성을 꼽는다면?

 

: 우리나라에서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이 경북이다. 조지훈 시인의 부친으로 잘 알려져 있고, 독립운동가이자 <통속한의학원론>의 저자인 조헌영 선생님도 영양군 출신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 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정신과 얼이 살아있다.

 

지난 2020년에는 대구지부와 함께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운영을 성공적으로 일궈내 감염병이라는 엄청난 재난 상황에서 한의학의 위대한 역할을 입증했고, 이번에는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봉사 현장에서 맹활약함으로써 한의약이 재난 극복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활약은 일제치하의 독립투사처럼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 친 그 정신과 곧바로 맞닿아 있다고 본다.

 

또한 전국한의사축구대회에서는 약체라는 평을 뒤집고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모든 것은 회원 한분 한분의 뜨거운 열정과 강인한 투지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이 바로 경북지부만의 자랑이자, 특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경북회장님3.jpg

 

Q. ‘신명나는 한의사, 건강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을 내세웠다.

  : ‘신명나는 한의사,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정한 데는 한의사가 마음 놓고 한의진료를 하고, 국민을 이롭게 하는데 앞장서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한의사 스스로 할 수 있는 진료를 마음껏 할 수 있고, 재난이나 감염병 창궐 상황에서 국가가 한의진료를 인정해줘 한의사의 참여가 가능해지면 얼마나 신명이 날까를 생각해봤다. 

 

초음파, 뇌파, 레이저, 엑스레이, 피부진단 기기 등을 맘껏 활용해 정확한 진료와 보다 나은 치료에 나선다면 국민은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키워 나가는데 큰 보탬을 받게 될 것이고, 한의사들은 의료인으로서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한의사가 신명나게 진료하는 세상이 바로 국민들이 더욱 건강해지는 세상이다. 그런 모습의 출발점이 되고자 ‘신명나는 한의사,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

 

Q. 네 가지의 구체적인 공약이 눈에 띈다.

 

: 반드시 실천하고 싶은 공약으로 네 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첫째는 협회가 살아야 한의사가 산다. 이는 중앙회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때로는 적절히 견제하자는 것이다. 어찌 보면 지부의 당연한 자세이기도 하다.

 

첩약 시범사업 제도화를 비롯 뇌파, 초음파, 피부레이저 등 현대 의료기기를 마음껏 사용하기 위한 입법화 과정 등 여러 분야에서 중앙회를 돕는 한편 바른 여론을 전달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 본다.

 
둘째는 분회가 살아야 한의사가 산다. 경북은 면적이 넓어서 분회 행사를 제대로 챙기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분회 회원들을 수시로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부와 중앙회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널리 알려 나가고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이다.

 

특히 분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돌봄사업, 교의사업, 치매사업, 장애인주치의사업 등과 관련한 최신 자료를 공유하고, 도의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셋째는 회원이 살아야 한의사가 산다. 회원들의 역량 제고를 위해 각종 학술강좌를 열고, 보수교육의 질도 높여 실제 임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뇌파, 초음파, 피부레이저, 엑스레이 등과 관련된 강좌를 개설해 지방의 여건 상 부족하기 쉬운 학문적 욕구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넷째는 웰니스가 성공해야 한의사가 산다. 올 하반기에 영덕페스타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 웰니스 영역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 웰니스센터의 한의약 진료를 통해 영덕이 심신 치유의 최고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 최초로 영덕군에 웰니스센터가 개소돼 대한민국 웰니스 프로그램의 중심이자 표준을 만들게 될 것이다. 지부회원들과 힘을 모아 웰니스센터의 성공적인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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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취미, 신념, 미래의 바람은?

 

취미로는 축구, 헬스, 오페라 감상을 즐긴다. 축구는 스트레스 해소제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축구를 하면 어느새 에너지가 생겨나고, 몸 안의 독소가 빠져나가는 것을 느낀다.

 
아내와 함께 주 2회 헬스장도 간다. 헬스를 하며 건강을 지키기도 하지만, 내 몸 근육의 움직임과 근육생리학을 직접 경험하면서 환자들의 재활 및 운동치료를 연구하고 고민하는데 큰 도움을 받는다.

 
오페라 감상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취미다. 오페라 감상 모임인 ‘카메라타’ 클럽에서 10년째 활동 중이다. 잘 몰랐던 오페라라는 장르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됐고, 인문학과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 깊이 빠져들게 됐다. 오페라를 들을 때마다 영혼 속에 끼어있는 때가 벗겨지는 기분이 들어 1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 감상회에는 빠지지 않고 꼭 참석한다.

 
미래의 바람은 서양의학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는 우리의 한의약이 국민의 인정을 받고, 더 나아가 세계인으로부터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아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는 세상이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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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게 한의약이란?

 

: 한의약은 나를 살아 숨 쉬게 해 주는 원동력이다. 만약 한의약이 아닌 다른 전공을 택했더라면 나의 삶은 어떠했을까를 자주 생각한다. 한의사가 아니었다면 아마 지금쯤 고혈압 약을 복용하거나 수시로 병원에 다니면서 엄청난 양의 양약을 단채로 살고 있을 것 같다.

 

한의사이기에 보다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었고, 질병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 자신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었다. 더 나아가 가족과 이웃,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Q. 퇴임 후 어떤 지부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 지부 회원들이 경영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것과 함께 한의사들의 자존심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또한 위기의 상황에서 지부의 도움을 받았다는 회원들도 많아지길 바란다.

 

 경북지부 회원들 한분 한분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졌고, 경북도민 한분 한분이 더 건강해졌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넨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 같다. 훗날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지부장, 회원들과 함께하는 지부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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