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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23일 (월)

생활습관병 치료 전략 12

생활습관병 치료 전략 12

“당뇨병 치료, 운동보다 식이습관 개선이 우선”
단순히 혈당 유지 위한 식습관 및 운동량 넘어설 철저한 식습관과 운동방법 코칭

제강우 원장님.jpg


제강우 원장

경북 구미시 구미수한의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경북 구미시 구미수한의원 제강우 원장으로부터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되는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각종 질환의 치료 전략을 실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중앙교육위원인 제강우 원장은 <모르면 나만 고생하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저자이자, 유튜브 채널 <한의사의 속마음>을 운영하며 올바른 한의약 정보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당뇨약을 4개월 전부터 복용 중인 60대 여성분이 따님과 같이 내원했습니다. 온몸에 기운이 없고, 우측 편마비가 약하게 와서 팔다리 근력이 다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4개월 전에 갑자기 일상 활동 중에 쓰러져 신경외과를 방문하니 약한 정도의 뇌경색이라고 진단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실신의 주원인이 뇌경색이라기보다는 고혈당 쇼크라 합니다. 이후 당뇨병으로 진단받고 당뇨약을 복용하시는데 아직 힘이 다 돌아오지 않아 기력도 없고, 밥맛도 없어 보약 처방을 받으러 오신 김에 당뇨병 치료도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 여름인 7, 8월에 이어 9월도 무더위가 아직 한참입니다. 지난 칼럼에서 중소증 환자 케이스를 말씀드렸지요. 한 여름에는 중소증 환자도 더 발병하고, 이처럼 당뇨병인지 잘 모르다가 쓰러지는 고혈당 쇼크 환자도 방문하고, 구건, 구갈로도 당뇨병 환자가 보약 처방 받으러 오시곤 합니다. 


기상 후 공복혈당, 섭취 음식 등 상시 점검


당뇨약을 오래 복용하신 분 중에 연세가 좀 있는 분들은 더운 여름에 진액이 고갈되면서 입천장에 입이 달라붙는다 합니다. 이런 때 저는 동의보감의 옹저잡증, 번갈에 쓰는 팔물탕가미방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원장님들마다 임의 용지하셔서 여름 보약을 잘 처방하시면서 혈당 관리에 더 깊숙이 개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고혈당 쇼크로 오신 분은 삼령백출산가미녹용에 홍국, 신국을 더 넣고 처방을 해드리고,  당뇨약을 아직 4개월 밖에 안 드셨으니 혈당을 올리는 요인을 같이 찾아보면서 당뇨병 치료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 사이 이 분 역시도 공복혈당을 매일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매일 아침 일어나 공복혈당 재는 것부터 시작하고 드시고 있는 모든 음식을 한의원 카카오톡 채널에 업로드 하시라고 했습니다. 식사의 전반적인 부분을 챙기면서 혈당 변화를 관찰하기 시작할 겁니다.


이 분은 뇌경색이 온지 얼마 안 되다보니 운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지 물어보시는데, 아직은 기력 회복이 우선입니다. 사실 4개월 전 쓰러지기 전에 계속 식욕이 없었기에 전체 소화를 중심으로 기능을 올린 이후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운동과 당뇨병의 관계,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운동과 당뇨병의 관계를 일부러 뒤쪽에 배치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운동보다 식이가 더 중요한데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공복혈당 체크도 안 하고 식이 관리도 안 하면서 운동부터 물어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운동이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그건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전 세계 당뇨병 연구 기관들이 운동과 당뇨병의 상관성을 연구한 보고에 따르면 적절한 신체활동이 제2형 당뇨병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이유도 밝혀지고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 이야기를 이전 칼럼에서 기술했었는데, 전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을 일으키는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은 근육 조직과 관련이 많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올리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체중 증가 및 운동 부족으로 인한 근육세포 내 미세 지방 침착이 큰 원인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혈당이 떨어지면 근육 내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해야 하므로 근세포에는 얼마간의 지방이 저장돼 있는데, 전당뇨병,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지방 침착의 정도가 훨씬 더 심각합니다. 과도한 지방 침착은 인슐린 작용을 저해해 근육세포로 흡수되지 못한 포도당은 혈액에 남게 됩니다.


식후에 혈당의 약 80%가 골격근에 흡수됩니다. 근육에 흡수된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바로 연소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되며 필요 시 다시 포도당으로 분해돼 에너지원으로 쓰입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식후 포도당을 흡수하는 근육 기능이 절반 수준으로 저하돼 있습니다. 그렇기에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신체활동량을 차차 늘려 나가면 골격근의 인슐린 저항성을 즉시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량이 늘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향상되고 당 대사도 개선돼 제2형 당뇨병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운동으로 근육 기능을 올리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겠지요? 그러면 포도당 흡수 능력이 회복돼 제2형 당뇨 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본원에서는 당뇨병 환자를 볼 때 공복혈당을 매일 재도록 하는 습관을 들이는 동시에 총콜레스테롤, HDL, LDL, 중성지방(TG) 수치를 보는데, 우선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갑니다.


운동은 일상에서 하기 쉬운 것부터 시작 


당뇨병은 식이질환이기에 식이를 운동보다 더 큰 요인으로 보고 현 시점 환자의 총콜레스테롤, HDL, LDL, 중성지방(TG) 수치를 보면서 그동안의 식이습관을 미루어 짐작합니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총콜레스테롤, HDL은 낮고 LDL, TG 수치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카카오톡 사진으로 그 환자가 섭취하는 음식을 보면서 식이습관 티칭을 합니다. 그러면 식이에서 문제가 있었던 환자는 점차 공복혈당 수치가 하향 안정화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진행하다가 정체 기간이 오면 그때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실제 지금까지 해왔던 다이어트 환자 관리랑 비슷합니다. 다이어트 초반에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다가 조금씩 식습관이 잡히는 것 같을 때, 정체 기간이 오면 운동량을 조금씩 늘립니다. 운동으로 살 뺀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틀렸다고 상담하시죠? 마찬가지입니다. 당뇨병 치료에도 식이습관 개선이 먼저이고 이후 운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다양한 조건의 환자를 대상으로 여러 실험이 있었지만 주어진 환경은 각기 다릅니다. 당뇨병을 오래 앓으시는 분 중에는 신체적으로 여러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기에 운동의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각자 상황에 맞춘 운동을 하되 우선 일상에서 하기 쉬운 운동부터 하도록 합니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댄스, 실내자전거 타기 등부터 시작하는데 평소 안 하시던 달리기를 갑자기 시작해서 무릎, 대퇴관절 등의 관절에 무리가 가면 안됩니다. 그렇다고 명상, 태극권 등 너무 저강도의 운동 역시 근육을 거의 쓰지 않아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미미해 적합하지 않습니다.


생활습관병인 당뇨병 치료를 하면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운동 시간을 하루 중 일정한 시간으로 정하게 합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무리하지 않도록 하되 점차 운동량을 늘려가도록 합니다. 유산소 운동은 주당 최소 5회, 1일 30분은 해야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기에 그 기준을 따르게 합니다. 인슐린 작용을 촉진시키는 운동 효과는 48시간 뒤면 사라지기 때문에 운동은 연달아 이틀을 쉬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가이드를 주면서 유산소 운동을 환자 상황에 맞게 하도록 합니다.


당뇨병 환자를 상담하면서 그동안의 식습관, 운동습관 등을 물어보면 나름 스스로 잘하고 있었다고 자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현미밥을 먹고, 매일 1시간씩 걸으면서 자신은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그분들은 당뇨병 관리에는 맞을 수 있습니다. 우선의 혈당강하제인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그 정도의 적절한 혈당 관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수준에서는 그 정도의 현미밥, 하루 1시간 정도의 걷기 운동이 적절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점차 당뇨약의 용량이 증가하는 것은 어떻게 할까요? 다이어트에 비유하면 현재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식습관, 운동량과 체중감량을 위한 식습관, 운동량은 다르지 않나요? 몸을 바꾸려면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식습관, 운동량과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당뇨병 치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산소 운동 강도 높이고, 근력 운동도 병행


단순히 혈당 유지를 위한 식습관, 운동량을 넘어서야 하는데, 현미밥이 문제가 아닌 일정기간 더 철저한 식습관 교정이 들어가야 하고 운동도 매일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점진적인 향상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보다 근육량을 더 늘려야 근육의 지방이 빠지고 인슐린 감수성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매일 1시간 숨차지 않는 명상 같은 걷기만 할 게 아니라 거기서 조금 더 숨차게 걸을 수 있는 운동 능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많은 당뇨병을 가진 환자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합니다. 운동 능력의 향상을 추구해야 합니다. 매일 1시간 걸으면서 나는 잘하고 있다고 만족할게 아니라 유산소 운동도 점진적으로 강도를 올려야 하고, 근력 운동도 병행해야 합니다. 근육을 더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집에서 탄력밴드를 쓸 수도 있고, 집 근처 공원에 구비돼 있는 운동기구도 해보고, 헬스클럽에 등록해 근력운동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치료를 위한 운동은 당뇨약 먹으면서 유지를 하기 위한 운동과 달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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