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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0일 (토)

“우리나라 OECD 자살률 1위, 한의사 적극 활용해야”

“우리나라 OECD 자살률 1위, 한의사 적극 활용해야”

만성 통증‧화병 등 한의 다빈도 상병, 자살과 밀접한 관련 있어
“한의사 설문조사, 60% 이상이 자살 예방 정책에 참여할 의사 있다”
자살 위험군 환자 선별 및 관리, 한의사 및 일차의료기관 역할 중요
‘한국의 높은 자살률, 그리고 한의사의 역할’ 공청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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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OECD 국가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이나 제도의 조속한 시행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자살 위험군 환자를 선별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한의사 및 일차의료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대한한의사협회 및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동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7일 용산역 ITX 회의실에서 ‘한국의 높은 자살률, 그리고 한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박소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대한여한의사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고령층의 자살률이 높고,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의 비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대한여한의사회에서도 현재 정신건강 분야에 있어 정책적으로 참여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한의사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할 광범위하고 전향적인 아젠다를 오늘 논의하길 바란다”며 “또한 한의사가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논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보경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 또한 “우리 한의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공청회 자리를 만들게 됐다”며 “협조해 주시고 참여해 주신 대한한의사협회와 연구책임자 권찬영 교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권찬영 동의대학교 교수는 ‘한의원에서의 자살 위험 환자와 한의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국가의 높은 자살률을 경감시키는 데 한의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근거를 제시했다.


권찬영 교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을 받은 ‘자살행동에 대한 한의치료기술 근거합성 연구’ 과제의 연구책임자로 이번 발표에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OECD 국가들의 자살률 평균이 인구 10만 명당 11.1명인 반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4.1명으로 두 배 높은 상황이다. 권 교수는 특히 70대와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매우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고령화가 진행되는 한국 사회에서 고령층 자살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4년부터 자살률 경감을 위해 ‘자살 예방 기본 대책’을 시행해 왔고, 현재는 제5차 자살 예방 기본 계획(2023~2027)이 수립돼 있다. 이 기본 계획은 단지 의료인이나 특정 직군에 국한되지 않고 법조인, 금융 전문가, 보건복지 전문요원,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등 다학제 인력 확보와 활용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한의사 인력이 자살 예방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여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권찬영 교수는 일차의료기관에서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해 전문적인 서비스로 연계하는 것이 자살률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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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2017년 강북구보건소에서 진행한 시범사업 결과에 의하면, 일차의료기관(의과), 한의원, 약국 내원자 중 자살위험성 심층평가가 필요한 우울 증상 양성율은 평균 12.2%였고, 한의원의 경우 21.6%로 그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왜 한의원에 내원하는 사람들 중에서 자살 고려 위험군이 많다고 추정할 수 있을까? 권 교수는 “노인과 여성 환자들이 한의원을 자주 찾는다는 특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의 자살 위험은 신체적 질병, 특히 만성 통증성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이 만성 통증성 질환인데, 이에 따라 자살 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권찬영 교수는 임상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진료에서 자살 위험 환자를 얼마나 빈번하게 마주하고 있는지’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47.4%의 한의사가 지난 1년 동안 자살 위험성이 있는 환자를 진료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정신과 전문의 한의사의 경우에는 연간 22.7명을, 비정신과 한의사의 경우에는 5.2명을 마주한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의료패널을 분석한 연구 결과, 연간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 중 7.5%가 자살 사고를 경험하고 있으며, 노인층에서는 그 비율이 12.4%에 달한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권찬영 교수는 자살 예방에 있어 한의사들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역할로 한의약 치료를 제시했다. 항우울제와 한약을 병행한 연구 메타 분석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침 치료의 경우 이침치료를 사용해 자살 위험성을 경감시킨다는 근거가 존재했다.


한의사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60% 이상의 한의사들이 국가의 자살 예방 정책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권 교수는 한의사들이 자살 예방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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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공청회에서는 서효원 연구원(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임상진료지침을 기반으로 한 자살 예방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소개했으며, 김동수 교수(동신대학교)가 한의 돌봄사업과 자살 예방을, 장재순 원장(더쉼한방신경정신과한의원)이 서울시 자살예방 생명이음청진기 사업의 참여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패널 토의 시간에는 김종우 한의학정신건강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국가 자살 예방 정책에서 한의사 인력의 역할’을 주제로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 김보경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 김근우 동국대교수, 양운호 서울시한의사회 이사의 토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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