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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일)

신미숙 여의도 책방-54

신미숙 여의도 책방-54

걷기와 달리기에 흐르는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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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편집자주] 

향후 『신미숙의 여의도 책방』은 각 회마다 1개의 키워드에 5권의 도서를 추천하는 형식으로 이어갑니다 *


폭염과 폭우의 교차 속에 정기적인 야외 운동을 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요즈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닝 대유행의 시기인 것만은 분명하다. 방콕을 능가하는 고온다습한 날들의 연속임에도 새벽-한낮-야밤을 가리지 않고 거리에서 러닝화에 러닝복을 차려입은 러너들을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에도 몇 개의 달리기 동호회가 이미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최근 임기를 시작한 국회의장실 비서진들도 건강한 국회를 표방하며 러닝크루를 모집한다는 포스터를 게시하기도 했다. 

리스프랑 손상(Lisfranc injury) 진단을 받고 1∼2개월 가까이 반깁스 하다풀다를 반복하다가 다친 날로부터 시일이 꽤 지나서 이제는 괜찮겠지하는 생각이 들어 러닝을 재개해보니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이런 경우에도 한의치료가 도움되냐는 환자 한 분이 내원하셨다. 본인의 증상을 말로 다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하길래 A4에 현 증상을 차분하게 기재해서 다시 내원해 주실 것을 요청드렸다. 그랬더니 일주일 후 “평소 걸을 때 발 아치 앞쪽 부분이 아프다. 기상 직후 첫 발을 내딛을 때 아치 앞쪽으로 기분 나쁜 묵직한 통증이 있다. 복숭아뼈 앞쪽이 자주 붓고 체중이 실리면 복숭아뼈 앞쪽으로 통증이 집중된다. 뛰면 아치 부분으로 통증이 좀 더 세게 느껴져서 뛰지를 못 한다. 발을 왼쪽 방향으로 회전시키면 처음 다쳤던 부위로 통증이 재현된다”라고 증상을 자세하게 적은 종이를 들고 다시 내원하셨다.   


발등 통증의 흔한 원인 ‘리스프랑 손상’

발등 통증의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리스프랑 손상이며 이 진단으로 1개월 가까이 고정을 하셨어도 초기 고정이 불완전(반깁스 하다풀다를 반복)했거나 후기 재활을 제대로 안 하는 경우(반깁스 풀고 별다른 준비운동 없이 걷기뛰기를 시도함)라면 수개월이 지나도 실내외 짧은 보행만 가능할 뿐 정상 궤도의 러닝이나 본격적인 운동으로의 복귀가 어려운 경우가 꽤 많다고 설명드렸다. 날마다 5km씩 뛰었다길래 그 강도는 당연히 힘들고 기상 직후, 체중부하시, 실내보행시 느끼는 불편감이 거의 소실되어야 1km 단거리 러닝이 가능할테니 거리를 살살 늘려가면서 5km에 이를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러닝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으로 되돌아가 보시기를 권유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족저이완을 위한 볼 마사지, 아킬레스건 강화를 위한 스트레칭 보드 스탠딩, 좌우 족관절 밸런스 증강을 위한 다이나믹 에어쿠션 운동법을 알려드렸고 호소하는 통증 부위에 침, 뜸, 사혈, 물리치료를 주 2∼3회 받기로 했다. 5회차 치료를 마무리한 후 다행히 1km 러닝에 성공했고 이 정도면 살살 늘려서 3km까지는 무난할 것 같다는 소식을 알려 오셨는데 무척이나 기쁜 마음이 들었다. 


리스프랑 손상 뿐인가? 지간신경종,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반복적 염좌로 인한 발목 불안정성, 분쇄골절 후유증 등의 다양한 진단명과 그 진단명과는 또 다른 구체적이고도 개별적인 불편감을 안고 진료실을 내원한 분들의 공통적인 속내는 이 애매한 상태에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될 것 같은 기대와 영 아닐 것 같은 의심 사이에서의 방황이다. 정형외과에서의 치료는 끝이 났지만 다친 부위는 여전히 불편한 데다가 원래 하던 운동으로 복귀를 못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까지 가중된 기분 나쁜 상태. 주변인들의 “이럴 경우에는 한의원을 가야지”라는 경험담에 떠밀려 누군가에게 끌려온 듯한 못마땅한 표정으로 내 앞에 앉아있는 환자들의 표정을 자주 목격한다. 그럴 때, ‘천천히 나누는 이야기는 모두에게 이롭다!’는 나만의 주문을 외우며 마음 탁 열어젖히고 그들만의 절박한 호소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많은 경우 환자들의 의심과 두려움은 확신과 안도감으로 바뀌어져 있다.  


“달리기는 고통스러운 행복”

학교 앞 원룸에서 자취를 하던 아들이 여름방학에는 본가에 머무를 거라며 키우던 고양이까지 대동하여 짐을 싸들고 나타났다. 일렉기타 레슨, 복싱, 영어 온라인 수업, 오프라인 스터디 등 방학 때 하려고 마음 먹었던 몇 가지 계획들을 늘어놓더니 “지난 학기 러닝 동아리 가입해서 밤마다 뛰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러닝화 신고 운동장까지 나가기가 힘들지, 일단 나가면 뛰게 되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어머니, 체력 테스트도 할 겸 저랑 오늘부터 뛰어보실래요?” “뭐? 달리기?”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진료실에서 만난 각종 발질환 환자들의 러닝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었다. “네. 제가 배운 대로 알려드릴께요. 너무 걱정 마시고 살살 시작해 보시죠! 워밍업으로 스트레칭 좀 하시고요. 오늘은 첫날이니까 집에서 원마운트까지 살살 뛰었다가 복귀할 겁니다. 거리가 얼마일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뛰는 감각을 익힌다 생각하시고 제가 몇 가지 중간에 지침 드릴테니 새겨 들으시고요. 저도 이런 식으로 마라톤 풀코스를 몇 번이나 완주한 친구한테서 반학기 지도 받으며 밤마다 학교 운동장 뛰었거든요. 어머니께서도 그 기쁨을 느껴보셨으면 해요. 정말 재미있어요.”  


종일 근무 후 피곤이 몰려올까 말까 하는 8시였지만 바람도 적당했고 한 쪽 손에 STRAVA 앱을 켠 핸드폰을 손에 든 아들이 코치를 해 주겠다고 저 앞에 턱하고 서 있으니 신발장 안에 잠자고 있던 운동화 먼지를 툴툴 털어내고 따라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아들과의 야간런이 시작되었다. 첫날은 4.19km를 33분 38초에 둘째날은 3.85km를 28분 56초에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3km만 뛰기로 하고 21분41초-20분 28초-19분 57초 등으로 기록을 수초씩 단축해가며 우리의 러닝은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옆에서 “어머니 체력 좋으시네요, 잘 뛰시네요. 나이 대비 훌륭하세요. 하루종일 근무하시고 이 정도면 정말 대단하신 겁니다.” “숨 천천히 쉬시고 보폭 넓게 하세요. 발뒤꿈치에 체중 싣지 마세요.” 칭찬과 격려를 동시에 퍼부어가며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가며 옆에서 같이 뛰어주는 개인 코치가 있으니 이보다 더한 보약이 없다. 종아리와 허벅지는 당겨오고 땀은 비오듯 쏟아지지만 3km 러닝 후 더 이상 뛰지 않아도 되는 이제는 걷기만 해도 충분한, 바람에 모든 것을 흘려보낼 수 있을 것 같은 그 순간이 너무도 행복하다. 아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가는 그 평화로운 시간을 위해 뛰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10km, 하프, 마라톤 풀코스를 뛰셨다는 진료실에서 만난 많은 환자분들을 생각하니 ‘리스펙트! 리스펙트!’ 이외의 그 어떤 다른 단어를 떠올리리요?!   


평소에 걷기를 워낙 잘 하고 좋아하는 그래서 하루종일 걸어도 웬만해서는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임을 자부했었는데 걷다가 달리니 이것은 또 다른 차원이다. 뭔가를 차분히 생각하기에는 달리기는 적당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걷기 이상으로 꽤 많은 생각들과 아이디어가 퐁퐁 샘 솟는다. 그게 신기했다. 고통스러운 행복, 달리기에 관한 나의 한줄평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걷고 달리는 이 오래된 행위에 얽힌 철학자들의 성찰과 깨달음의 일화는 또 얼마나 많은가?!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프레데리크 그로, 책세상,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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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 연구자인 프랑스 철학자 프레데리크 그로는 걷기를 철학적 행위이자 정신적 경험으로 정의하고 여러 명사들의 걷기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을 이 책에 모았다. 

아르튀르 랭보는 “자, 길을 떠나자! 난 그저 걸어 다니는 사람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라고 했고, 장자크 루소는 “나만의 도보 여행에서만큼 많이 생각하고 많이 존재하고 많이 체험한 적은 결코 없었다. 나는 편안하게 걷다가 마음 내킬 때 멈춰 서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하였다. “걷는다는 것은 현실을 체험하는 것이다. 걸을 때의 현실, 그것은 단지 땅의 견고함일 뿐만 아니라 걷는 사람이 스스로 얼마나 꿋꿋한지를 시험하기 위한 시련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걷기를 다룬 최초의 철학개론서 <산책Walking>의 저자로 매일 세 시간에서 다섯 시간씩 엄청난 거리를 걷는 위대한 여행가이기도 했다.


『달리기, 몰입의 즐거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샘터,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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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심리학자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몰입(flow)은 무언가에 흠뻑 빠져 있는 심리적 항태 즉, 물이 흐르는 것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행동이 나오는 상태를 의미한다. 몰입(flow) 이론의 창시자로 오랫동안 인간의 창의성과 행복에 대해 연구해온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관심과 적용이 달리기의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셈이다.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몰입 현상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심층 인터뷰가 실려있으며 심리학자 크리스틴 웨인코프 듀란소와 필립 래터러닝 전문 기자가 함께 썼다. “달리기를 하면 다양한 상황에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몰입을 경험하는 빈도가 높아진다.” “이 책은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경험하는 몰입 현상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까다로운 일을 해내기 위해 모든 정신을 집중할 때 우리는 언제든 몰입이 주는 최상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달리기와 존재하기』 (조지 쉬언, 한문화 멀티미디어, 개정판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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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전문의이자 러너인 조지 쉬언(1918∼1993)의 책으로 부제는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영적 경험으로서의 달리기”이다. 44세에 의사를 접고 학창 시절의 달리기에 다시 몰입한 결과 그는 새로운 몸과 삶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50대가 되어 1 mile(1.6 km) 달리기 세계 신기록(4분 47초)을 달성하였고 운동으로서의 달리기에 진정한 철학을 부여했다는 찬사도 받았다. 전립선암 투병 7년만에 조지 쉬언은 74세의 나이로 운명했다. “완전히 지친 몸으로 전해 오는 그 좋은 느낌” “달리기는 자신을 대상으로 한 깊고도 머나먼 싸움이다. 그 싸움을 통해 러너는 완벽해져야만 한다. 우리가 서로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건 경기가 끝난 뒤다. 필사적인 30분간의 달리기가 끝난 뒤에 우리는 눈빛으로 자부심과 행복감과 일치감을 나눈다.” “장거리 달리기를 통해 나는 내 몸과 다시 만났다. 그리고 몸에는 그에 걸맞는 마음이 자리한다는 걸 발견했다.” “몸 안에서 즐거워하라. 말로 설명하기 곤란한 만족감을 느껴 보라. 피곤하면서 동시에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을 맛보라.” “달리기는 과제였고 혁명이었고 전환이었다.” “나는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 달린다.” “나는 내 나이에 맞서지 않는다. 달리기가 나를 대신해 싸워 이긴다. 달리기는 내 젊음의 원천이며 내 불로초다. 달릴 때 나는 영원히 젊은이다. 달릴 때, 나이가 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 달리면서 노는 일이 시간을 이긴다는 걸 나는 안다.” “내게는 달리기가 예술이다. 이 세상 모든 예술 중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의 예술이다.”


『달리기의 과학』(크리스 네이피어, 사이언스북스,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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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물리치료사이자 달리기 선수인 크리스 네이피어와 크리스의 마라톤 코치인 제리 지애크가 함께 쓴 책이다. 기록 갱신을 목표로 실전을 뛰는 선수로서의 근력 운동이나 훈련의 방법은 물론이고 운동 관련 부상 연구자 입장에서 부상의 위험과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각종 근육별 스트레칭과 운동 방법을 아름다운 해부학 도해와 함께 싣고 있다. “훈련 계획에 근력 운동을 추가하면 근육골격계통의 능력이 향상되어 달리기가 주는 부하를 조절할 수 있다.” “적절한 회복은 훈련 그 자체만큼이나 중요하다.” “대부분 건강과 체력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하지만 점차 경주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DK 운동의 과학 시리즈에는 『달리기의 과학』 이외에도 『요가의 과학』(2021년 1월), 『근력운동의 과학』(2021년 12월), 『고강도인터벌트레이닝(HIIT)의 과학』(2023년 12월)이 있다. 

   

『걷기의 세계』 (셰인 오마라, 미래의 창,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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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연구자이자 철학자인 셰인 오마라의 저서로 걷기가 몸에 어떻게 좋은지, 뇌에 어떻게 좋은지 나아가 더 나은 사회와 문명을 만드는 데에 걷기가 기여하는 바가 있는지 혹은 걷기가 어떻게 우리가 생각하고 추론하며 기억하고 읽고 쓰는 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 설명서이다. “두뇌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가만히 서 있든, 걷고 있든 몸과 뇌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살기 좋은 도시들의 가장 큰 장점은 걷기 좋다는 것이다.” “적어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걷기와 감정은 상호 연관성이 있고, 시사하는 바가 분명하게 나왔다.” “걷기는 기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적극적인 걷기 운동이 걷기 중 또는 걷기 운동 후에 기분을 상승시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걷기가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 해결 방안의 탐색이 필수인 확산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문제들의 해결을 돕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걷기 중이거나 그 이후이거나 두 가지 다 창의적 사고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걷기는 우리를 또렷한 사고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어떤 문제를 벗어나 해결방안이 있는 곳으로 걸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달리기와 존재하기』에 실려있는 ‘매직식스 운동법’을 소개하고 싶다. 벽 밀기, 햄스트링 풀어주기, 몸 접기, 정강이 풀어주기, 넓적다리 강화하기, 무릎 굽히고 윗몸 일으키기로 구성된 동작을 모두 따라하면 6분 내외, 달리기 전후 실시한다면 12분을 투자하는 셈이다. 이 12분으로 우리는 근육을 고르게 발달시키고 피로골절에 대비할 수 있으며 러너들에게 흔한 질병인 발뒤꿈치 통증, 아킬레스건염, 정강이 통증, 달리기 무릎 통증, 좌골신경통 등을 완화할 수 있다. 운동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기본기만 잘 지켜도 각종 관철 척추의 그 많은 병리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기본기가 가장 어려운 것이다. 너무 쉬워보이기 때문이다. 달리기의 성자로 불리운 조지 쉬언(George Sheehan)은 “무엇을 하든 모든 힘을 기울이기를”이라고 당부한다. 걷기와 달리기의 미덕은 꾸준함이다. 가장 쉬워 보이는 기본기를 갈고닦는 꾸준함이 결국은 우리 모두를 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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