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는 지난달 30일 해운대 자생한방병원 회의실에서 ‘어서와, 한의원은 처음이지?’라는 대주제 아래 ‘목·어깨 통증은 한의원’이라는 소주제로 ‘제14회 한의학 홍보 공모전’이 개최돼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으로 국민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발표됐다.
이날 오세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느덧 14회째를 맞이한 부산시한의사회의 한의학 홍보 공모전은 그동안 시의적절한 주제를 선정해 한의학이 치료의학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는 한의계의 대표적인 홍보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한의사의 시각이 아닌 대학생의 시각에서 본 한의학의 우수성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더욱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으며,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한의원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오 회장은 “이번 홍보 공모전에서 발표되는 작품들은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위원들이 작품의 기획부터 세부적인 내용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자문을 통해 완성된 작품인 만큼, 각종 인터넷 매체들에서 배포되는 무분별한 건강정보와는 차별성을 지닌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다”면서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앞으로도 홍보 공모전은 물론 일선 한의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홍보방안을 적극적을 발굴·실행함으로써 국민들이 한의원을 보다 가깝게, 또한 ‘한의학은 치료의학’이라는 인식을 더욱 깊이 심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홍보 공모전은 부산 지역 대학생 광고동아리 ‘부산애드마니아(회장 임민지)’ 소속 대학생들이 참여해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위원회와의 지속적인 교류 및 회의를 통해 주제에 맞는 수준 높은 출품작들이 선보였다.
심사 결과 영예의 우승은 ‘뒷목 통증, 한의원에서 ‘톡!’ 풀자’라는 작품을 선보인 3조에게 돌아갔으며, 이어 △2등: 6조/모든 것의 시작은 목-빠른 치료와 변화, 한의원에서 시작하세요 △3등: 1조/ 목 어깨 통증 효율적 치료 1등급, 왜 한의원일까?, 5조/ 다른 건강은 다 챙기면서 왜 뒷목 건강은 안 챙기시나요? 등이 수상했다.
이중 1등을 차지한 3조의 포스터 작품을 보면 ‘뒷목 통증, 한의원에서 ‘톡!’ 풀자’라는 문구 아래 “한의치료는 ‘안전하고 근본적인 치료’에 맞춘 진료와 처방을 통해 보다 빠른 통증 감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침 치료: 통증 완화 △부항 치료: 근육통 해소 △추나요법: 교정효과 등을 그림과 함께 게재해 뒷목 통증 치료에 활용하는 다양한 한의치료법도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조의 동영상 작품에서는 일반적으로 뒷목 통증을 흔한 일로 여기고 있지만, 목 통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더욱이 청년층에서도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거북목 증후군 환자수 증가추세 그래프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또한 방치하고 있는 뒷목 통증은 날로 갈수록 심해지고, 결국 목디스크로 커져버린 이후에야 제대로 된 해결방안을 찾게 된다면서, 뒷목 통증을 흔한 증상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동영상에서는 “우리들이 안전하게, 또 빠르게 뒷목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선 안전하고 근본적인 치료에 맞춘 진료와 처방, 그리고 빠르게 근육이 풀어지는 치료방식에 초점을 둔 병원에 가면 된다”고 밝히고, 가장 좋은 방법은 ‘한의원에 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침 치료·부항 치료·추나요법 등 한의원에서 이뤄지는 치료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에 따르면 침 치료는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고 몸 순환을 개선시켜 통증 완화를 이루게 되고, 부항 치료는 혈류 및 림프 순환을 촉진시키고 소염·진통 작용을 발생시켜 근육통을 줄이며, 더불어 추나요법은 경추뼈와 주변 조직들이 스스로 제자리를 찾게 해 통증을 줄인다는 치료기전에 대해 얘기한다. 또한 한의학의 치료 효과를 △추나요법 5주 후 통증척도-진통제 대비 2배 높은 치료효과 △일반치료 대비 약침의 (뒷목 통증) 회복기간 1/5 단축 등과 같은 연구결과도 함께 게재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동영상에서는 “지금 당장 뒷목이 결리는 당신도 이제는 혼자 버티는 것이 아닌,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해하게 됐을 것”이라며 “더 큰 통증을 가져올 여지를 처음부터 주지 말고, 통증 해소를 위한 일은 반드시 한의원에서…”라고 마무리 짓는다.
한편 이번 홍보 기획전을 총괄한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홍보부회장(대한한의사협회 홍보부회장)은 “매년 진행되는 홍보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어떤 주제를 선정할 것인가이며, 올해에는 어떤 한의원을 가도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했으면 하는 의견을 수렴해 ‘목·어깨 통증은 한의원’이라는 소주제를 선정해 진행하게 됐다”면서 “올해에도 한의사로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대학생들의 신선한 시각과 인식이 반영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김 부회장은 이어 “일선 한의원에서 자체적으로 홍보를 하기에는 많은 부분 어려운 것이 사실인 만큼 이러한 부분을 지부 또는 중앙회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출품작도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다른 지부의 회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다소나마 한의원 홍보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으로 한의학을 홍보해보자라는 취지로 시작된 부산시한의사회 홍보 공모전이 어느덧 14회를 맞이한 가운데 그동안 한의학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수 있는 홍보방안들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