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심진찬)가 15일 전주교육대학교 황학당에서 ‘2024년도 보수교육’을 개최,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사용법에 대한 이론 강연 및 시연을 진행했다.
이날 심진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를 활용한 피부미용 임상 활용’을 주제로 한 이번 교육은 현대 한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내용”이라며 “전문 강사님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오늘의 교육이 알차게 채워지리라 믿으며, 오늘 교육이 한의학의 현대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완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한의약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진료현장과 연구실에서 불철주야 힘쓰는 전북한의사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 협회도 한의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원 여러분들의 열망을 받들어 투명한 회무와 만족할 만한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진 교육에서는 △의료기관 감염관리와 위생안전 (하원배 원광대 익산한방병원 교수)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의 한의 임상 법적 학술적 근거(장인수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교수) △매화 레이저 & 피부 하이푸 한의 피부미용 임상 실제(이은희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교수) △얼굴-피부질환의 에너지 의료기기의 적용(최유민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교수) 등이 발표됐다.
하원배 교수는 의료 관련 감염 표준예방지침과 함께 손 위생 방법, 의료 기구의 소독과 멸균 방법을 소개하는 한편 침·부항·뜸·약침·추나 시술 시 감염예방 필수 항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하 교수는 △의료폐기물의 종류 및 보관 △보호구 착용 목적 △격리실 관리 방법 △법정 감염병 신고 방법 및 절차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방병원 감염관리 실태 시범조사’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레이저 및 치료기기의 한의임상 근거를 법적근거와 학문적근거로 나눠 설명한 장인수 교수는 “한의약육성법 에서도 한의약이란 한의학을 기초로 한 한방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하여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 라고 정의하고 있다”며 “지난 ‘22년에는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은 합법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바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또 한의임상현장에서 CO2 레이저와 같은 의료기기를 활용하기 위한 근거를 설명하면서 다양한 논문과 신문기사, 대법원 판례, 하니매화레이저 등을 예시로 제시해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진 교육에서 이은희 교수는 매화레이저의 한의 임상활용법을 강의하면서 △매질의 종류 △레이저 효과 △방식 등을 설명했으며, 특히 “어떤 도구로 어떤 타깃에 어떤 효과를 구현할 것인가를 고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하이푸의 한의 임상 활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도 있다”며 “초음파 젤이 너무 많은 경우 겔의 온도가 상승할 수 있고, 부족한 경우 기기로 에너지가 반사될 수 있는 만큼 초음파 젤의 양을 적절히 조절해야 하며, 공기가 들어가는 경우 에너지의 반사로 화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트랜스듀서의 피부 수직 밀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유민 교수는 “레이저는 발색단의 종류에 따라 Dye 레이저, CO2 레이저, IPL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조사 형태 목적에 따른 임상적 명칭은 토닝레이저(색소질환), 피코레이저(문신제거), 박피레이저(피부재생유도)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하는 한편 혈관 병변, 색소 병변, 손발톱진균증 등 각종 병변과 제모, 광노화 피부 주름개선 등 피부 미용에 따른 레이저 활용법을 강의했다.
한편 이날 교육에서는 각 연자들의 이론 교육을 마친 후 장인수, 이은희, 최유민 교수가 피부 레이저 및 피부 하이푸를 시연하고 실습해 보는 시간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