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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서울대병원 비대위와 의협은 휴진 결정 즉각 철회하라!”

“서울대병원 비대위와 의협은 휴진 결정 즉각 철회하라!”

환자단체, 의료계 집단휴진 철회 촉구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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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중증아토피연합회와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및 소속 9개 단체와 더불어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및 소속 80개 단체는 13일 국회 정문 앞에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의료계 집단휴진 철회 촉구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시작된 넉 달간의 의료공백 기간 동안 어떻게든 버티며 적응해왔던 환자들에게 의료진의 연이은 집단 휴진·무기한 휴진 결의는 절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환자들은 이제 각자도생()을 넘어, 각자도사()의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단체에서는 지속적으로 의료계와 정부의 일방통행에 우려를 표하며 제발 환자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해왔지만, 어느 누구도 환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면서 환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며, 환자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정부도, 의료계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병원에 남아 계속해서 고통받아야 하는 건 환자들이라며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끝이 나든 안 나든, 혹은 어떻게 끝이 나든, 그 결과 고통받아야 하는 건 환자인 만큼 환자에게 불안과 피해를 주면서 정부를 압박하는 의료계의 행보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자들은 지금 사태의 빠른 종결뿐 아니라, 재발 방지를 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되지만, 혹시 다시 생기더라도 환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진료지원인력을 합법화해야 한다면서 의료인 집단행동 시에도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는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모인 92개 환자단체들은 서울대병원 비대위와 의협의 전면 휴진·무기한 휴진 결정에 대해 규탄하면서 서울대병원 비대위와 의협은 무기한 휴진·전면 휴진 결정을 지금 당장 철회할 것 정부는 의료공백 사태 장기화 상황에서 위태로운 법적 지위 하에 일하고 있는 진료지원인력을 합법화해 환자에게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할 것 국회는 의료인 집단행동 시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는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입법을 추진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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