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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60년대생 3명 중 1명 “나는 고독사하게 될 것”

60년대생 3명 중 1명 “나는 고독사하게 될 것”

돌봄을 자녀가 제공해야 ‘3%’, 자녀와 함께 살 것 ‘6%’에 그쳐
응답자 중 52%가 ‘돌봄 필요시 살던 집서 돌봄 받고 싶어’ 답변
(재)돌봄과 미래, 전국 60년대생 남녀 980명 대상 돌봄 인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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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이사장 김용익)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60년대생(만 55∼64세) 성인남녀 980명을 대상으로 ‘60년대생 돌봄 인식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60년대생은 10명 중 3명(29%)이 본인이나 배우자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부모가 있는 60년대생 44%가 본인이나 배우자 부모에게 경제적 도움으로 월평균 73만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4%가 평균 2.0명의 자녀를 두었고, 이들 중 43%가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으로 월평균 88만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15%는 부모와 자녀 양쪽 모두를 부양하는 이른바 ‘이중 부양’ 상황에 처해 있었고, 돌봄 비용으로 월평균 약 164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또한 노후 책임에 대해서는 ‘본인’이 89%로 압도적이어서 60년대생이 ‘마처세대(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첫 세대)’임을 보여주었다. 실제 응답자의 62%는 현재 노후를 준비하고 있으며, 방법으로는 국민연금 80%, 예금·적금·저축성 보험 56%, 사적연금 34%, 주식·채권 31%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60년대생은 본인의 신체건강에 대해 ‘좋음’ 51%, ‘보통’ 35%로 답했으며, 정신 건강에 대해서는 ‘좋음’ 75%, ‘보통’ 19%로 답해 본인이 신체적·정신적으로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하는 기대수명은 평균 85.6세였지만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낮았고, 자신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사는 기간은 평균 6.7년이었으나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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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진단을 받아 3개월 이상 약을 복용하거나 치료를 받고 있는 만성질환(고혈압·당뇨 등)이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46%가 ‘있다’라고 답했으며, 건강 관리는 44%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노후 돌봄 인식과 기대에 대한 질의와 관련 60년대생의 우리 사회에 대한 돌봄 인식은 ‘우리 사회에서 돌봄은 반드시 필요하다’ 98%, ‘앞으로 돌봄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다’ 98%로 나타나 대부분이 커다란 우려를 보였다.


노년에 돌봄이 필요할 때 원하는 곳은 ‘살고 있던 집’ 52%, ‘노인요양시설’ 22%, ‘실버타운’ 20% 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해야 할 때 선호하는 곳은 ‘공공’ 52%, ‘민간’ 17%, ‘잘 모르겠다’ 31%였으며, 이용시 월지출 의향 금액은 87만원이었다.


이밖에 노인요양시설에 대해선 ‘긍정적’이 56%, ‘부정적’이 38%였지만, 노인요양시설 입소는 ‘적극 입소 의향’ 32%, ‘입소하고 싶지 않음’ 58%로 나타났으며, 노년의 돌봄 주체는 ‘나 자신’이 61%로 가장 높았고, ‘배우자’ 19%, ‘국가’ 17%, ‘자녀’ 3% 순이었다.


이밖에 임종을 원하는 곳은 ‘내가 사는 집’이 46%로 가장 높았으나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30%로 크게 낮았다. 의료기관에서 임종을 원하는 비율은 12%였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22%였고, 요양시설은 각 5%와 21%여서 원하는 곳인 자신의 집보다는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임종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3명 중 1명꼴인 30.2%가 본인은 고독사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으며, 소득이 낮을수록 높아 월 소득 200만원 미만에서는 49.9%라고 답했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장애인, 환자에게 국가와 사회가 제공하는 돌봄서비스에 대해서는 ‘부족하다’ 78%, ‘지금보다 확대해야’ 86%로 응답해 현재의 돌봄서비스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편 김용익 이사장은 “60년대생들은 신체적·문화적·경제적으로 기존의 노인 세대와는 다르며, 돌봄에 대해서도 다른 요구와 태도를 보인다”면서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이들은 가장 큰 노인 집단이 되고 돌봄 수요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이사장은 “지난 3월에 발효된 ‘지역돌봄통합지원법(약칭)’은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6년 3월에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된다”면서 “그 과정에서 준비하는 돌봄 정책의 방향은 10년 이후의 미래 노인인 60년대생의 특성에 맞추어 방향을 잡아야 하며, 그 점에서 이번 조사는 매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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