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기강서 기자]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는 26일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2024년도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회원 보수교육’을 개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상처방 및 피부미용 의료기기 활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김광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 시행으로 국민의료 보장성과 선택권이 확대된 만큼 회원들이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각 병명에 대한 사상 임상 중심의 보수교육을 준비했다”며 “이와 함께 임상현장에서의 미용 의료기기의 활용에 대한 교육도 준비했으며, 이번 교육이 회원들이 임상현장에서 진료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45대 집행부는 한의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회를 살리라는 회원들의 열망을 받들어 공과를 숨기지 않는 투명한 회무와 만족할 만한 성과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변화와 혁신으로 한의약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목표로 ‘한의계의 봄’을 되찾을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께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보수교육에서는 △첩약 시범사업 실시에 따른 각 병명에 대한 사상임상 활용(최희석 자연그린한방병원장) △미용 의료기기의 임상 활용(서형식 부산대 한의전 교수)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최희석 병원장은 사상 임상 치료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외형적·심성적 요소와 소증에 따른 체질 진단 및 체질병증 등의 진단을 통해 침·용약·생활관리(인간관계, 생활자세, 식이, 체조 등) 등의 처방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또한 최 병원장은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 등의 사상체질에 따른 체형특징, 피부특징 등 각 신체적 특징과 함께 각 체질에 따른 체질 진단기준 등을 표와 사진을 통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특히 그는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뇌혈관질환 후유증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 등 첩약 건강보험 2단계 시범사업 대상 질환들에 대한 원인·증상·진단 등을 설명하면서 각각의 질환에 따른 사상체질 중심의 치료 및 처방 첩약들을 공유했다.
이어 “특정 종류의 에너지를 생체 내에 전달해 특정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미용 의료기기에 의한 치료”라고 설명한 서형식 교수는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용 의료기기의 종류와 함께 사용시 주의법 등을 설명했다.
서 교수는 “내인성 노화와 광 노화로 인해 피부 노화가 진행되며, 섬유모세포의 대사율과 크기의 감소, 피하지방의 감소로 피부는 점점 얇아진다”며 “탄력소의 양 감소와 동반해 아교질 합성률도 감소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또 “진피 가열(Dermal heating)을 통해 아교질의 구조적 변이와 새로운 아교질의 형성을 자극할 수 있으며, 이는 잔주름과 탄력성을 잃어가는 피부를 개선한다”고 강조하면서 △CO2 레이저 △Ultrasound △Radiofrequency 등 각 피부 미용기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술기방법, 임상 활용 팁 등을 강의했다.
이밖에 의료인 대상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에서는 우리나라 아동학대 신고의 문제점과 함께 아동학대 신고를 해야 하는 이유, 의료인의 신고 의무 등의 내용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