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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한의계의 미래 그려낼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

“한의계의 미래 그려낼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

한의협 수가협상단, 16일 1차 협상 시작으로 2025년도 수가협상 ‘본격화’
정유옹 단장 “사전자료 철저 준비…회원들 어려움 타개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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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수가협상이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의약단체장과의 간담회와 16일 대한한의사협회 및 건보공단 수가협상단과의 1차 협상을 시작으로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에 따른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정유옹 수석부회장이 단장의 중책을 맡았으며, 단원으로는 이완호 보험부회장·박용연/손지영 보험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13일 한의사회관에서 실무회의를 개최, 현재 협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협상자료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관련 자료를 점검하는 한편 보다 효율적인 수가협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가 자료를 마련키로 하는 등 협상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건강보험 재정 현황을 비롯해 한의의료기관 진료비 점유율, 실수진자 수 등 한의의료기관 실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일선 한의의료기관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재차 확인하고,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수가협상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정유옹 단장은 수가협상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사실 어깨가 너무 무겁다면서 수가라는 부분은 회원들의 한의의료기관 운영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회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타개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어 회원들의 엄청난 기대와 지지를 받고 출범한 제45대 집행부인 만큼 회원들의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가협상이 진행되도록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단장은 현재와 같은 한의계의 어려움을 초래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한의약에 대한 보장성이 미흡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수가협상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번 기회를 활용해 한의약 보장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안들을 찾아내는 기회로 삼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단장은 수가협상을 하는 기간은 한 달간의 과정이지만, 향후 10년을 바라본다는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갖고 한의계의 미래를 그려낼 수 있는 협상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한의약의 보장성이 강화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방법들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정 단장은 현재 전체 건강보험에서의 한의의료기관 점유율이 3.1%인데, 점유율이 더 이상 떨어져서는 결코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한의약 보장성 확대에 대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미약한 상황에서, 이번 수가협상은 이 같은 현실을 정부기관에 심어주고 한의약 보장성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완호 부회장은 일선 한의의료기관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있으며, 이번 수가협상 자료를 준비하면서 실질적인 수치를 통해서도 그 사항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회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단순한 수치로 나타내기는 어렵겠지만,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물을 이끌어 내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수치상에서 나타난 어려움과 실질적으로 회원들이 임상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는 분명히 간극이 존재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협상에서는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난 어려움 이외에도 회원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부분들까지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용연 보험이사는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실수진자 수가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는 가운데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철저한 준비로 실수진자 수 감소 등 한의계가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될 결과물을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이어 수가협상과는 별도로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위한 회무도 강력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추나요법 급여기준 개선을 시작으로 한의약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이를 토대로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갈 수 있는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손지영 보험이사는 수가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단장님을 잘 보좌하는 것과 더불어 협상단원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건보공단이 제출한 자료의 신뢰도와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근거자료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161차 협상에 이어 232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313차 협상을 시작으로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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