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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2일 (금)

국내 HIV 감염 누적 1.9만명…방치 시 에이즈 발병 및 사망

국내 HIV 감염 누적 1.9만명…방치 시 에이즈 발병 및 사망

질병관리청, 9·10일 HIV 진단검사 워크숍 개최
지영미 “HIV 진단검사 역량·조기 발견율 향상에 힘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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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9·10일 양일간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2024년 HIV 진단검사 워크숍’을 개최하고,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이하 HIV)’ 진단검사 능력 함양과 관련 분야 발전 방안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명 이상이 새롭게 감염되고 있으며, ’22년까지 누적 감염자는 8560만명 이상, 그 중 생존 감염인은 3900만여 명(46%)이다.


국내에서는 매년 1000여 명이 HIV 신규감염자로 신고되고 있는데 ’22년까지 신고된 누적 감염자 1만9000여 명 중 1만5880명(84%)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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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에 따르면 HIV 감염증은 진단검사 기술과 치료제 등의 발전으로 더 이상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조기 발견과 시기적절한 치료로 감염자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지만 감염자가 지속해서 치료받지 못하면 에이즈의 발병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감염 의심자에 대해 HIV 검사기관에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HIV 검사 희망자는 감염 조기 발견을 위해 보건소에서 무료 검사와 상담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HIV 검사는 보건소, 의료기관 등에서 선별검사를 실시하며, 검사 결과 HIV 감염이 의심되면 보건환경연구원 또는 질병관리청에서 확인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최종 판정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정확한 검사 결과가 제공되도록 900여 개의 국내 HIV 진단검사 기관에 대해 매년 검사 능력을 검증(숙련도 평가)하고, 실험실 정도관리를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가 제공되도록 HIV 진단검사 절차를 지속 보완·개선해 변경 내용을 교육하고, 워크숍을 통해 실무자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전국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병무청, 혈액원 등의 HIV 진단검사 담당자 2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질병관리청이 △HIV 진단검사 현황 및 계획 △국내 HIV 유행 특성 등을 소개하고, 학계 전문가들이 △HIV 진단검사 동향 △진단검사실 정도관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또 HIV 진단검사 분야 표창 수상자들의 우수사례 소개와 헌혈 혈액 검사·관리에 대한 전문가 발표 및 종합 토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지영미 청장은 “이번 워크숍이 HIV 진단검사 분야의 발전 도모를 위해 담당자들이 일선에서 경험하며 얻은 귀중한 지식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HIV 감염 조기 진단과 치료는 에이즈 발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질병관리청과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HIV 진단검사 역량과 조기 발견율 향상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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