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姜大校 先生은 제주도 출신으로 1941년 日本 東京의 明治鍼灸學院에서 4년간 공부하고 이 곳을 졸업했다. 1944년에는 日本X線專門學校를 졸업하고 日本 厚生省 遞信病院에 X線技師로 취업했다. 그러나 이 무렵 東京에 폭격이 격심해 해방되기 2달 전에 귀국했다. 해방 후 체신부 국민보험의원에 기사로 근무했고, 한국전쟁 기간에는 해군에 입대해 전쟁에 참전하였다. 이후에 그는 한의학의 뜻을 버리지 못하여 경희대 한의대에 다시 입학해 1968년에 졸업하였다. 그는 이후로 경희대 한의대 동창회 부회장, 한국동양의학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에서 홍덕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했다.
1975년 9월 간행된 『靑醫』 제3호에는 강대교 선생의 「침구치료에 있어서이 우수치험방」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게재돼 있다. 그는 이 논문에서 소아들에게 잘 발생하는 증상들에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침구경험처방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이 증상과 처방들은 강대교 자신이 경험적으로 많이 접한 소아과 질병들의 증상들이며 이 때마다 통치방으로 활용한 침구경험방이다. 침구경험처방으로서 한의사들이 널리 사용하면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논문으로 소개한 것이다.
그 내용을 그의 목소리로 아래에 옮긴다.
①급성위장염: 돌연 구토, 설사, 발열, 복통을 호소하고 안절부절하는 증상. ②만성장염: 설사로 각 치료법으로도 치유가 안되고 좋은 듯하면서 구일하여 월여로 수개월이 경과하며 혹은 청변 혹은 황색변 혹은 포말변으로 완전탈수상태로 무력아. ③뇌신경흥분증: 신경과민상으로 안정감이 없고 소식, 편식, 짜증을 잘 부리는 증. ④肝氣: 조갑 끝을 수시로 빨거나 이빨로 깨문다든지 잠을 무한정 잔다든지 잘 놀라는 증. ⑤驚氣: 관격 혹은 발열로 전신경련증과 인사불성을 발하는 증. ⑥夜啼症: 야중 갑자기 놀란 것 같이 깨어서 울거나 사방을 돌아다니다 다시 잠에 드는 증. 또한 생후 백일 전후해서 낮엔 잠만 자고 밤에는 잠을 안자고 울기만 하여 그치지 않고 후에 산모가 피로로 쓰러지는 증. ⑦충격으로 인한 不言症: 높은 데서 낙상 또는 놀라서 갑자기 말이 막혀서 안되는 증. ⑧虛弱症: 특별히 이상은 없는데 식사도 잘 안하고 면창백하고 식은 땀이나고 살이 안 오르고 보기에도 아주 나약하게 보이는 증. ⑨發育不全: 적기에 상당한 발육상이 안되고 발음이 불확실하고 지능이 지한 상이고 근육발육이 역시 부전한 증 등등.
이에 대한 치료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先治로 兩商陽(대장경), 兩隱白(비경), 百會, 印堂(鼻根部)에 小兒鍼으로 切皮 정도로 자침자극을 하고 背部及腰部에 小兒鍼尖을 右示指端에 접하여 上에서 下로 싹싹 긁어 내리길 2∼3회 하고(이 때는 患兒가 기분 좋아함), 次로 身柱穴, 肺兪, 心兪, 肝兪, 胃兪, 腎兪, 大腸兪穴에 앞과 같이 자극하고 다음에 腹部를 역시 背部와 같이 긁어주고서 中脘穴에 자극을 시하고 난 후 隨症 輔助穴에 치료한다.
이 治法은 患兒가 동요해도 折鍼 등의 위험성도 없고 痛覺도 극단시간이기 때문에 침이 무섭다는 선입감도 없고 출혈됨도 없고 치료시간도 짧고 일반적으로 鍼治도 아주 간단하고 치료효과가 좋다는 호평과 보편화시킬 수 있는 길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