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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0일 (토)

“환자 안전사고 예방 위해 환자·보호자 진료과정에 참여시켜야”

“환자 안전사고 예방 위해 환자·보호자 진료과정에 참여시켜야”

국가적 제도, 안전한 의료환경, 충분한 의료인력 등 인프라 구축 병행돼야
남인순·최연숙 의원,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 토론회’ 개최

[첨부]환자안전토론회단체사진.JPG

 

환자안전 사고 건수가 매년 크게 늘어나 지난 5년 사이 3.4배나 급증한 가운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국가적 제도 개선 및 안전한 의료환경 구축, 환자 보호자 인식 개선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최연숙 의원은 지난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개선 토론회’를 공동주최하고, 환자와 보호자가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치료부터 간호 전 과정에서 참여하는 방법과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환자교육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첨부]환자안전토론회국회의원개회사.jpg

남인순 의원은 개회사에서 “환자와 보호자는 환자안전을 높일 중요한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들의 참여를 충분히 이끌어내지 못했다”며 “환자와 보호자는 의료인과 적극적인 동반자적 파트너십을 통해 치료와 간호의 전 과정에서 협력해 나가야 환자안전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연숙 의원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제일 빠른 고령화를 겪고 있고, 여기에 주기적인 감염병 위기 발생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환자 안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과 관심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의료기관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도 적극 참여하는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곽미정 고려대안암병원 적정진료관리팀장은 ‘케어과정에 환자 및 보호자 참여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주제 발표를 통해 “진료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 참여는 부정확하거나 불완전한 정보로 인해 오류나 잘못된 치료를 받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환자와 의료인의 만족도를 높이고 치료결과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실제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환자안전사고 보고건수는 2017년 3864건에서 2021년 1만3146건으로 지난 5년간 3.4배나 증가했다. 또 2020년 환자안전 통계연보를 보면 2020년 한해동안 장기적·영구적 손상 또는 부작용이나 사망 등 위해 정도가 높은 환자안전사고는 총 1092건으로 7.9%를 차지했다.


곽 팀장은 “환자와 보호자 참여를 위해선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해야 하며, 정보 공유는 일회성이 아닌 과정임을 기억해 환자들이 보다 많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국가적 제도, 안전한 의료환경, 안전시스템, 충분한 의료인력 등 관련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고 작동될 때 환자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발제를 맡은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환자 및 보호자의 환자안전활동 참여에 대한 인식’이란 발표에서 “의사가 손을 씻어도 환자나 보호자가 손을 씻지 않으면 감염을 막을 수 없고, 낙상 예방 교육을 열심히 해도 환자가 교육받은 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에서 환자안전사고 예방 주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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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발표 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부정확하거나 불완전한 정보로 인해 오류나 잘못된 치료를 받는 것을 예방할 수 있도록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과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진경 중앙대병원 간호본부장은 “환자는 의료인과의 소통, 진료 참여 등을 통해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환자가 치료 결정에 참여하는 형태로, 의료인과 협력하면 궁극적으로 치료결과도 높일 수 있다”며 “더불어 환자안전을 위해서는 간호사 1인당 적정 환자수와 적정 배치가 중요한데, 간호사 업무 안정 및 근무환경개선은 국민에게 더 나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시우 법무법인 담헌 변호사는 “문진 또는 투약 시 환자의 안전활동 참여가 결여되면 오진 가능성뿐 아니라 환자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환자는 치료 및 간호의 전 과정에서 참여하려는 인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이은영 한국백혈병환우회 사무처장은 “의료인들은 의료인이 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공부와 준비를 하지만 환자에게는 준비가 없다”며 “이제는 환자와 보호자도 환자안전활동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안내와 교육, 홍보 등을 통해 환자의 눈높이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이진한 동아일보 기자는 “환자안전예방은 의료인의 몫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의료기관에선 약 10% 정도 의료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환자와 보호자를 적극 참여시킨다면 의료사고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미라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장은 “안전 인식 개선을 위해 환자와 보호자를 어떻게 유도할지 고민해야 된다”며 “권역 또는 지역별로 환자안전활동을 네트워킹하고 책임질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한데, 지역환자안전센터 등 외연 확장이 필요한 부분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대한간호협회, 지역환자안전센터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중앙환자안전센터와 대한환자안전질향상간호사회 후원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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