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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6일 (화)

김남일의 儒醫列傳 67

김남일의 儒醫列傳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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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관련 콘텐츠 확충에 노력한 儒醫



학문적 기풍이 있는 가문에서 태어나 조선 초기에 文官으로 한 시대를 주름잡은 인물로 盧思愼이 있다.



盧思愼은 1453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후로 集賢殿博士에 임명되면서 학문과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담당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이후로 집현전부수찬, 성균관직강, 예문관응교, 사헌부지평 등을 역임하면서 학술적 능력을 인정받게 되고 1463년에 도승지에 올라 국가의 機務를 관장하게 된 것이다.



그는 당대의 徐居正(1420~1488)과 학술적 능력에서 쌍벽을 이룬다고 평가받아 徐居正과 같이 국가의 문화사업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三國史節要’, ‘東國通鑑’, ‘經國大典’과 같은 대형국책편찬사업이 그러한 것들이었다. 특히, ‘鄕藥集成方’의 국역사업은 백성들을 위한 위민사업으로 큰 의의가 있는 것이었다.



盧思愼의 작업 중에 눈에 띠는 것이 있다. ‘東國輿地勝覽’의 편찬이 그것이다. 이 책은 본래 梁誠之가 편찬했던 ‘八道地理誌’에 우리나라 문사들의 詩文을 첨가해 1481년에 완성된 地理學書籍이다. 이 책에서 담고 있는 내용은 楊普景의 연구에 따르면, 각 도의 연혁과 관원, 진관 소속별로 목·부·군·현의 건치연혁 및 관원, 군명, 성씨, 풍속, 형승, 산천, 토산, 성곽, 봉수, 궁실, 누정, 학교, 역원, 창고, 불우, 사묘, 능묘, 고적, 명환, 인물, 우거, 효자, 열녀, 제영 등이다.



‘東國輿地勝覽’에는 지역별 출산되는 토산약재와 풍토병, 醫家 등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곳곳에 담겨 있어 의학적 콘텐츠의 寶庫라고 할만하다. 盧思愼의 높은 의학적 이해도가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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