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은호 수석부회장 2000만원
권혁란 전 여한의사회장 2000만원
김동욱 울산지부장 1000만원
“건립기금을 많고 적게 내는 것은 중요치 않다. 현 시점에서는 각자에게 부과된 의무분담금만이라도 성실하게 납부, 나의 손으로 한의협 역사에 길이 남을 중앙회관 건립에 동참했다는 긍지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대한한의사협회 경은호 수석부회장은 지난 24일 회관건립기금 2,000만원을 납부하며, 납부액의 과다에서 떠나 모든 회원들이 내집을 짓는다는 심정으로 동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회관건립추진위원회 감독위원장을 맡아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시공사 및 감리회사 선정에 나서 현재까지 조금의 잡음도 없이 건립공사를 이끌고 있는 경 수석부회장은 “정말 마지막 혼신을 다할 때가 왔다.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만 뒷따라준다면 우리는 따뜻한 봄 날에 한의협의 희망을 볼 것이고, 또 다른 한의학의 역사를 감동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 수석부회장은 또 “외형 골조 공사 및 내부 바닥 공사 등이 마무리단계에 있어 앞으로는 내·외부 인테리어 장식과 마감공사에 나설 예정”이라며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사 선정에 있어서도 모든 회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해 완벽한 공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사람이 꾸면 꿈이지만 여러 사람이 꾸면 현실이 될 수 있다.”
부산시한의사회 정기총회 이튿날인 지난 23일 한의사회관건립기금 2천만원을 기탁해온 권혁란 여한의사회대의원 총회 의장(전 여한의사회 회장)은 ‘한의사의 새 보금자리’ 마련 꿈에 자그마한 힘을 보탰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평소 협소한 한의사회관과 허준기념사업회 표류를 안타갑게 지켜보았다는 권 의장은 ‘한의학으로 받은 혜택은 한의학을 위해 사용되어져야 한다’는 평소 생각을 이번 회관건립 기금납부로 다소나마 해소해 묵은 때를 벗은 듯 개운하다고 말했다.
“십시일반 정신이 한의학의 미래 터전을 일구는 근원이라고 생각한다. 한의사회관은 단순한 무형의 건물이 아닌 한의사들의 위상과 이미지를 담은 살아있는 공신력 상징이자 미래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부산이란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1천3백여명의 여한의사 대표인 전국여한의사회장을 역임했던 권 의장. 그는 최근 여한의사 총회에서는 회관건립기금 7천5백만원의 기탁을 끌어내기도 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비례대표제 후보 25번으로 추천받아 간발의 차이로 국회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지만 양성평등시대에 전문직역의 진출은 남성보다 더 수월할 것이라며 재출마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잘 지어진 회관 건물을 통해 대외적인 위상을 수립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보다 나은 회무와 정보교류 및 친목의 구심점이 되어주길 바란다.”
최근 회관건립기금 1천만원을 납부한 김동욱 울산지부장은 “중용에 나오는 ‘부윤옥 덕윤신(富潤屋 德潤身)’이란 구절처럼 제대로 된 한의사회관을 건립함으로써 우리 회와 회원 모두의 발전과 풍요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물론 대외적으로 보이는 모습보다는 내실이 더욱 중요하겠지만 한편으로는 한의계를 대표하고 우리 모두의 얼굴이나 같은 회관이 폐가(廢家) 같다면 우리의 모습 또한 이와 같을 것”이라며 “작으나마 조금씩 성의를 모은다면 보다 좋고 멋진 우리의 얼굴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부장은 “아무쪼록 회원 모두가 참여하여 보다 나은 협회 회관을 모두가 함께 건립해 나가길 바라며, 새롭게 건립되는 한의사회관이 회무와 한의학 지식정보 및 친목의 장(場)으로 우뚝 서기를 다시 한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또 “한의사회관 건립이라는 한의계의 한 획을 긋는 큰 프로젝트를 위해 많은 밤을 고민하며 고분 분투하고 계신 협회관계자 여러분께 모든 회원을 대신하여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