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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3일 (토)

‘2005 WFAS International Symposium of Acupuncture’에 다녀와서

‘2005 WFAS International Symposium of Acupuncture’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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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의료연구부 선임연구원 한 창 현



국제 심포지엄 등 한의학 위상 강화 방안 강구해야



세계 각국 침구치료 효과·메커니즘 연구 관심 증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대자연의 축복을 받아 풍부한 문화유산과 전통 건축을 가지고 있으며, 일찍이 위대한 탐험시대를 풍미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2005 WFAS(World Federation of Acupuncture and Moxibustion Societies) International Symposium of Acupuncture’에 다녀왔다. 중국이 주도하는 WFAS는 1987년에 성립된 이래로 여러 나라 단체와 세계 침구인의 노력으로 이미 제6차 세계침구학술대회 및 11차례의 국제 침구전문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국제 침구 전문 학술 심포지엄의 주제는 ‘21세기의 의학-새로운 방법, 새로운 세계’이며, 침구의 임상·과학 연구·진통 요법과 기타 의학 및 침구 입법 등의 방면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심포지엄은 전문 주제 토론회, 영상 방영, Poster 전시, 논문 발표의 형식으로 회의 참가자에게 종합적인 학습의 기회가 되었다.



WFAS의 수준은 한국 한의계와 비교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WHO에 NGO단체로 가입돼 있어 국제적 위상을 도외시할 수 없으며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와 더불어 침술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모임으로서, 학회에 참석하는 것은 침술 연구의 국제적 동향을 살피고, 더욱 폭넓은 시각을 갖추기 위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서양의 각 국가에서 온 침구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학술 경험을 교류하고, 배우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하겠다.



전 일본 침구학회가 세계 침구연합과 합작하여 심포지엄을 준비하였으며 동방의학메이지대학, 동방의학 간사이학원 및 쓰쿠바침구대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특별 Poster전시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거의 매년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반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준비와 진행에서 초록집이 늦게 나온 것과 참가자들의 강의 집중력 부재 등과 같은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안창범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장, 박동석 대한한의학회장, 최도영 대한침구학회장, 이혜정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장, 김용석 경희대 강남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김영석 경희의료원 심계내과 교수, 고창남 경희의료원 성인병센터 교수, 문상관 경희의료원 심계내과 교수, 최선미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박히준 경희대 경혈학교실 교수, 백용현 경희의료원 침구과, 채윤병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박사과정, 김윤주 경희대 경혈학교실 연구원, 그리고 필자 등 1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An E-mail Survey of Korean Oriental Medical Doctors: How do they prescribe the Acupuncture points for knee osteoarthritis patients·’, ‘An inquiry into Acupuncture Treatment on Cervical Vertebral Disease.’ 등 2편의 임상 논문과 ‘Roles of p38 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 pathway on interleukin 1β induced dedifferentiation and apoptosis in rabbit articular chondrocytes.’ 등 4편의 실험 논문을 구두 발표하였으며, 그 외 8편의 포스트 발표로 한국 한의학의 존재와 학문의 우수한 수준을 세계 침구학계에 알렸다.



세계는 최근 20년 동안 끊임없는 연구 실천으로 침구가 이미 대중들에게 익숙해졌으며, 어느 정도의 규모를 이루었다. 특히 유럽국가에서는 이미 침구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세계 각국 사람들은 더욱 더 침구치료의 효과와 그 메커니즘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침구 치료를 하는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학술 대회를 통해서 필자는 침구학은 더 이상 한국의 전유물이 아님을 몸소 깨닫게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한국의 한의사들도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지금보다 더욱 우수한 논문과 연구실적을 세계의 유수한 저널에 발표하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하며 이를 위해 영어 실력을 부지런히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각 국가에서 침구를 연구하는 여러 학자들과 폭넓은 교류를 해나가며 국내에 침구학 전문 국제 심포지엄을 개설하여 한국 침구학의 위상 강화를 위한 방안을 세우는데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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