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적 중재로 장애인의 잔존기능 향상 및 일상생활 자립능력 향상
지역여건에 적합한 한의컨텐츠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
우울척도 8.8%, 신체통증수준 21.7%, 삶의 질 6% 개선
침, 뜸, 한약제제 투여 등 한의약처치 만족도 84.8%
충청남도 당진군 보건소 ‘내딛는 꿈 이룸 터’ 뛰어난 성과
충청남도 당진시 보건소는 한의학적 중재로 지역사회 장애인의 잔존기능 향상 및 일상생활 자립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내딛는 꿈 이룸 터’란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시범사업을 실시, 뛰어난 성과를 내 ‘2019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시범사업 장애인대상 프로그램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당진시 등록 장애인은 9만8008명으로 전체 인구의 5.9%이며 이중 뇌병변 및 지체장애인이 6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경제적 활동 제한 및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지수가 낮아 사회적응을 방해하고 우울감 및 박탈감 등 심리적 고통 지수가 높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장애인 실태조사(2016년)에 따르면 장애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24.5%, 자살 생각률은 19.9%로 비장애인 10.7%, 4.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중앙자살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 장애인 자살률은 20.2%로 충남 장애인자살률 26.2% 보다도 6.0%p나 높아 당진시 보건소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속적인 재활 치료가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 및 사회적응을 위한 맞춤형 재활서비스가 절실하다고 판단, 체계적인 한의약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내딛는 꿈 이룸 터’는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 25명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 씩 14주(2018.7.30.~2018.11.5.) 동안 진행됐다.
침, 뜸, 한약제제 투여 등 한의치료와 건강검진 및 상담은 물론 다양한 교육(장애인 건강관리, 명상의 이해, 건강식생활 등)·인지건강(명상)·신체활동(동의보감 도인안마) 프로그램이 함께 이뤄졌다.
이외에도 보건소 상황에 따라 미술치료, 웃음치료, 노래교실, 레크레이션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됐다.
그 결과 우울척도(CES-D)가 23.4점에서 21.3점으로 8.8% 개선됐다.
이는 대조군(복지관프로그램)이 2% 개선된 것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신체통증수준(VAS) 평가에서도 75.2점에서 58.9점으로 21.7%나 개선됐다.(대조군 19.8% 개선)
삶의 질(EQ5D)도 향상됐다.
대조군에서는 변화가 없었던 것에 반해 10점에서 10.6점으로 6% 높아졌다.
관절가동범위(ROM)도 어깨는 7.3%, 무릎 2.5%, 발목 7.7% 개선됐다.
이러한 변화는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특히 실습(88.2%)과 한의약처치(84.8%)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교육강의는 77%의 만족도를 보였다.
당진시 보건소는 한의사 상담 및 중재로 치료와 교육 계획을 세우고 그 결과를 다시 피드백해 반영했으며 보건소 내 재활운동치료실 등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을 주요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참여자 의견을 반영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 운영 및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 발굴, 연계는 물론 지역여건에 적합한 한의 컨텐츠를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한방건강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