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의사의 생각, “나는 좋은 배우자다”
출산으로 인해 겪는 직장생활의 어려움은 ‘근무시간 조율’ 81.4%
출산으로 인해 겪는 가정생활 어려움은 ‘신체적 스트레스’ 83.2%
‘생애주기에 따른 여한의사 진로 및 취업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연구 책임자:가천대 한의대 이예슬 교수) 연구에서는 여한의사들의 ‘결혼’과 관련한 인식도 물었다.
이에 따르면, 설문조사 참여자 446명 중 실제 결혼 연령은 30대가 82명(54.2)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가 69명(45.1)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상적인 결혼 연령은 30대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363명(81.4)에 이르렀고, 실제 결혼 연령은 30대가 54.2%, 20대 45.1%, 40대 0.7%의 분포도를 나타내 보였다.
또 기혼자의 결혼시 근무형태는 봉직의 근무 46명(30.1), 레지던트 22명(14.4), 개원의 22명(14.4), 한의대생 18명(11.8), 휴식 중 결혼 13명(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혼 여한의사의 배우자는 다수가 한의사 39.2%
기혼자의 배우자를 살펴보면 한의사 60명(39.2), 의사 13명(8.5), 기타 의료관련직 3명(2) 등 이었고, 이혼 경험을 지닌 기혼자는 3명(0.7)으로 나타났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가 가장 컸고, 경제적 문제·가정폭력·배우자의 불륜·중독(알코올, 도박 등) 등도 한 원인이 됐다.
또한 기혼자 대부분이 현재 자신의 결혼 생활에 매우 만족하거나, 대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여한의사라는 직업이 나의 원활한 결혼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지 않다고 대부분이 답했다.
또 응답자 대부분이 결혼생활에 있어 나는 내 배우자에게 좋은 상대라는 인식이 다수를 차지했고, 나는 결혼생활이 원활하지 않을 때 불안감을 느낀다고들 답했다.
‘나는 결혼이 취업이나 진로, 진급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응답에는 상당수가 ‘그렇다’ 내지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반해 미혼자의 경우는 결혼이 취업이나 진로, 진급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33명(29.8)으로 나타나 기혼자보다는 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인식했다.
미혼자의 경우는 ‘나는 일에서의 성공이 결혼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으며, ‘결혼은 나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질문에는 ‘보통이다’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여한의사 자녀 수는 평균 1.6명, 휴직 중 출산이 다수
출산 경험은 전체 응답자의 82명(18.3)이 출산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자녀 수는 평균 1.6명이었고, 첫 출산시 연령은 31.7세(중간값 31세, 최대값 41세)이며, 출산 당시 직업 형태는 봉직의 근무가 26명(31.7)으로 가장 많았고, 개원의 24명(29.3), 휴식 중 출산의 경우는 27명(32.9)에 이르렀다.
향후 자녀를 낳을(더 낳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예’가 264명(59.1), ‘아니오’가 192명(40.9)으로 나타났고, 자녀 계획은 1명이 165명(62.5), 2명이 75명(28.4), 3명이 20명(7.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녀를 낳지 않는 이유는 ‘자녀 양육 및 교육비 부담’
자녀를 더 낳지 않게 되는 이유(최대 3가지 중복응답 가능)에 대해서는 자녀 양육 및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169명(37.8)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적 자아실현이 더 중요 165명(36.9), 직업의 특성상 육아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의 부족 161명(36), 대리양육자 조달 문제 140명(31.3), 노산의 위험성 83명(18.6), 직장에서 오는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 78명(17.4), 건강상의 문제 69명(15.4)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출산 경험자 중 14명(17.1)이 직장에서 출산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고, 23명(28)이 직업적 스트레스로 인해 임신합병증, 불임, 유산, 조산의 위험을 겪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출산으로 인해 겪는 직장생활에서의 어려움으로는 근무시간 조율이 364명(81.4)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시간적 여유 333명(74.5), 개인적 직업의식 및 목표달성 145명(32.4), 경제적 여유 110명(24.6), 업무의 효율성 90명(20.1), 직장 내 진급문제 68명(15.2), 동료 및 상사와의 갈등 55명(12.3) 등으로 나타났다.
출산으로 인해 겪는 가정생활에서의 어려움으로는 신체적 스트레스라고 답한 응답이 372명(83.2)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적 스트레스 348명(77.9), 시간적 여유 276명(61.7), 재정적 부담 190명(42.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출산에 좋은 근무형태는 ‘대진’, ‘요양병원 봉직의’ 순
또한 출산 후 복귀하여 일을 지속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298명(66.8)이었으며, 직장생활과 출산을 병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364명(81.6%)로 나타났다.
출산경험이 없는 여한의사에게 출산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직장 내 안정적 위치 획득 후’가 121명(33.2)으로 가장 많았고, ‘출산 계획 없음’이 110명(30.1), ‘자연스럽게 임신이 될 경우’가 104명(28.5)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한의사로서 출산을 고려하기 좋은 근무형태로는 ‘대진’이 193명(43.2)으로 가장 많았고, 요양병원 봉직의 63명(14.1), 개원의 45명(10.1), 한의원 부원장 42명(9.4)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