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한의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한약은 무엇이고 처방한약의 선호 제형은 무엇인지, 평소 한약재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2017년 한약소비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알아본다.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종합)병원도 ‘한약소비량 감소’심각성 크게 인식
한방병원서 사용하는 한약재 총 가지수 평균 139.3개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당귀’…한의원보다 비율 높아
구입하기 가장 어려운 한약재는 ‘창출’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종합)병원의 79.4%가 ‘한약도매상’에서 한약재를 구입하고 20.6%는 ‘한약제조업소’로부터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병원의 ‘한약도매상’ 구입 비율이 83.0%로 요양병원·(종합)병원(74.5%)보다 높았으며 매출규모가 ‘100억원 이상’인 경우 ‘한약제조업소’ 비율이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사용하는 한약재 총 가지수는 한방병원이 평균 139.3개이고 요양병원·(종합)병원이 85.8개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방병원의 경우 ‘100~150개’가 가장 큰 비율인 33.1%를 차지했으며 ‘50~100개’ 25.1%, ‘200~300개’ 15.1%, ‘150~200개’ 13.8%, ‘300개 이상’ 7.2%, ‘50개 미만’ 5.7% 순인 반면 요양병원·(종합)병원은 ‘50개 미만’이 28.3%로 가장 많았고 ‘50~100개’ 26.3%, ‘150~200개’ 25.3%, ‘100~150개’ 20.1%의 비율을 보였다.
매출 규모별로는 ‘10억원 미만’인 경우 ‘100~150개’ 비율이 타 매출규모에 비해 높았다.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한의원과 마찬가지로 ‘당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의원(32.8%)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방병원은 당귀 54.7%, 감초 11.8%, 작약 7.2%, 황기 5.3%, 백출 3.0%, 갈근 2.5%, 복령 2.2%,, 숙지황 1.8%, 강황 1.4%, 창출·금은화·대추·우슬·의이인·진피 각 0.9%, 방풍·생강 각 0.4% 순이었다.
한의원이 당귀 32.8%, 감초 11.9%, 황기 8.9%, 인삼 7.0%, 숙지황 6.1%, 백출 5.5%, 작약 4.9%, 복령 2.9%, 창출 1.7%, 갈근 1.6%, 향부자 1.3%, 반하 1.2%, 진피 1.2%, 시호 1.2%, 생지황 1.1%, 마황 0.9%, 계지 0.9%, 천궁 0.7%, 대추 0.6%, 황련 0.5% 순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인삼 사용 비중에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상위 20개 목록에 한의원은 반하, 시호, 생지황, 마황, 천궁, 황련이 포함된 반면 한방병원은 방풍, 생강, 강황, 금은화, 우슬, 의이인이 포함됐다.
요양병원·(종합)병원에서는 당귀 49.4%, 감초 17.2%, 작약 5.5%, 인삼 4.9%, 계지·향부자 각 2.9%, 복령·창출·방풍 각 2.7%, 황기 2.5%, 백출·갈근·생강 각 2.0% 순이었다.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종합)병원의 7.7%는 한약재 구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는데 한방병원이 12.0%로 어려움을 겪은 비율이 높았다.
구입에 어려움이 있었던 한약재로는 창출이 15.1%로 가장 많았고 편축 13.6%, 사향 9.8%, 감송향·삼칠·오미자·우황 각 6.8%, 선퇴 6.5%, 침향 6.1%, 목단피·오수유 각 4.1%, 영실·활석 각 3.3%로 조사됐다.
한약재 구입이 어려웠던 이유로는 ‘저빈도 한약재라서 수요량이 적거나 한약규격품을 공급받기 어려워서’가 67.2%로 가장 많았고 ‘수입을 통한 수급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아서’ 57.9%, ‘가격이 너무 올라서’ 27.8%, ‘잔류농약 및 중금속 등 위해물질 함량 기준을 미달하거나 위반해서’ 17.7%, ‘변질 우려가 큰 신선 한약재라서 보관 등이 어려울 것 같아서’ 10.9%, ‘지표성분 함량 부족 등에 의한 품질문제가 있어서’ 10.1% 순으로 응답했다.
한약재에 대한 평소 생각을 물어본 결과 ‘한약소비량 감소’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심각함’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45.9%로 ‘보통’ 44.3%, ‘심각하지 않음’ 9.8%보다 높았다. 다음으로 ‘한약재 가격 상승’문제 대해 ‘심각함’이 42.8%(보통 47.5%, 심각하지 않음 9.7%), ‘잔류농약 및 중금속 오염’ 문제는 ‘심각함’이 37.9%(보통 45.5%, 심각하지 않음 16.6%) 순이었다.
반면 ‘유통단계가 복잡함’의 경우 ‘심각하지 않음’ 비율이 31.2%로 ‘심각함’(15.1%)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