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들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각종 보건 관련 기념일을 제정, 국민들에게 질환에 대한 이해 및 치료,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대한한의학회 및 산하 회원학회 전문가들이 각종 보건 관련 기념일에 맞춘 해당 질환 및 질병 등에 대한 유익한 정보 제공은 물론 다양한 한의약적 치료법 및 예방법을 소개하는 칼럼을 게재, 한의학이 치료의학이라는 인식 확산과 더불어 국민들의 의료선택권 보장에 기여코자 한다.
일반 사람들은 결핵은 과거의 질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결핵은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젊은 연령층의 사망 중 흔한 원인중 하나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30%을 넘는 20억 이상의 인구가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므로 결핵은 과거의 질병만이 아니라 현재도 진행 중인 질병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77명과 5.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각각 7배와 5배가 많을 정도로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이며 결핵후진국이다. 우리나라는 2016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결핵 환자수는 약 4% 가량 감소하였고, 결핵신(新)환자는 4.3% 가량 감소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발병 위험이 있는 잠복결핵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결핵안심국가를 목표로 잠복결핵 검진 정책을 도입하면서 결핵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2010년에 3월24일을 ‘결핵 예방의 날’로 지정하였다.
최근 국가는 지역별로 결핵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인 65세 이상 어르신 전수 검사를 시행하고, 최근 포항지진으로 대피소 생활이 장기화됨에 따라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지난 8일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와 공동으로 지진대피소 이재민을 위한 결핵 조기발견 서비스를 실시했다.
韓醫學에서 폐결핵과 유사한 증후군은 노채(癆瘵), 허로(虛勞) 등이며, 특히 병원균에 의한 전염병으로 보고 치료의 원칙을 살충(殺蟲)과 보허(補虛)로 제시하였다.
감염에 의한 병의 발생은 신체의 면역력, 저항력 및 체력의 약화가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 몸의 음양(陰陽) 및 기혈(氣血) 균형을 통한 면연력 증강과 더불어 균을 없애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결핵은 결핵균 감염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폐에 발생하지만 다른 신체 부위에도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많이 발생하는 폐결핵의 증상은 기침, 발열, 식은땀 등으로 감기와 비슷해 쉽게 넘길 수 있으나,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지만 6개월 이상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기도 하다.
이처럼 확실한 치료법이 있고 예방요법 등의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최근 노량진 학원가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했다는 기사가 발표되었고, 최근에는 다제내성결핵 (Multidrug - resistant tuberculosis, MDR TB), 광범위약제내성결핵 (Extensively Drug - resistant Tuberculosis, XDR TB)이 증가하고,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서 결핵의 발병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고가 많이 되고 있다.
이처럼 결핵의 예방과 치료에 인체의 신체 음양(陰陽) 및 기혈(氣血) 균형을 조절하는 한의학의 치료법을 도입한다면 단순히 감염원에 중심이 된 치료법에서 감염원의 숙주 환경까지 개선하는 결핵의 새로운 치료법과 예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실험적으로 瓊玉膏의 항결핵 효과에 대한 연구보고가 있으며, 결핵환자에 대해 한약, 양약 동시치료로 호전된 증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도 연구가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전통의학을 이용한 치료효과를 높이는 연구는 많이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의학을 이용한 결핵 치료에 대한 연구가 더욱더 활발히 진행되고 임상에서 치료의 한축을 담당한다면 국민보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결핵환자에 한약 치료가 국가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구가 전제되지만, 결핵환자에 대한 한약의 치료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결핵에 대한 협진치료, 예방과 관련된 단독 및 협진 치료, 결핵 완치 후 보완 치료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한·양방 협진치료 프로그램의 목적은 항결핵제의 장점인 뛰어난 살균력과 정균력을 이용한 치료효과와 한약의 허약한 신체를 보강하는 효력을 이용하여 서로간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다.
또는 적은 양의 항결핵제 사용으로도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을 수도 있으며, 예방을 통한 발병율도 떨어뜨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국민보건 향상을 위하여 한의학의 적극적인 보건의료 참여를 위한 범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며, 또한 한의학을 이용한 결핵치료가 시행된다면 우리나라 보건의료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