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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4일 (수)

주 53시간 근무, 주 40시간 근무보다 우울증 유병률 21% 증가

주 53시간 근무, 주 40시간 근무보다 우울증 유병률 21% 증가

주 근로시간이 30시간대인 사람도 우울증 유병률 의외로 높아

이화여대 정최경희 교수팀, 근로자 2만3000여명 분석 결과 발표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시대가 열린 가운데 주 53시간 이상 일하면 40시간 일하는 사람보다 우울증 유병률이 21%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근무시간이 주 30시간대여도 주 40시간 일하는 사람보다 우울증 유병률이 높았다.



지난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화여대 의대 정최경희 교수(직업환경의학과)팀이 2014년 근로환경조사에 참여한 성인 근로자 2만3197명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의 우울증상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근무환경과 우울증상: 직업 스트레스 인자의 역할)는 직업병 관련 국제학술지인 'Annal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번 연구에서 주 40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비율이 전체의 45.3%로 가장 많았으며, △주 41∼52시간(31.5%) △주 53∼68시간(15.7%) △주 68시간 초과(4.8%) △주 35∼39시간 미만(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당 근로시간에 따라 우울증상을 보일 위험이 상당한 차이를 보였는데, 주 40시간 일하는 사람이 우울증 유병률이 37.9%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주 41∼52시간 일하는 사람은 43.4%, 주 35∼39시간 일하는 사람은 48.3%, 주 53∼68시간 일하는 사람은 52.5%, 주 68시간 초과 일하는 사람은 54.3%의 우울증 유병률을 나타냈다.



또한 연구팀이 성·연령 등 다양한 요인을 감안해 주당 근무시간에 따른 우울증 유병률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주 40시간 일하는 사람 대비 35∼39시간 일하는 사람은 우울증 유병률이 9%, 주 53∼68시간 일하는 사람은 21%, 주 68시간 초과 일하는 사람은 14% 높았다.



한편 국내외 연구 결과를 보면 과도한 근무시간은 정신건강을 악화시키고, 특히 우울증을 유발한다. 실제 2013년 한국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는 주 60시간 근무하면 40∼48시간 일한 근로자보다 우울증상을 보일 위험이 1.62배 높았다. 우리나라 사회적 분위기는 대개 정신질환을 개인적 문제나 의지의 문제로 여기지만 실제론 개인의 노력과 무관하게 과도한 근무시간이 정신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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