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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한의약, 의료시장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한의약, 의료시장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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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한한방내과학회(회장 김강산) 춘계학술대회에서 ‘간질환의 한의학적 접근-EBM을 위한 과학적 해석과 방법론’을 주제로 발표한 대전대학교 간장면역연구센터 손창규 교수는 한약의 간기능에 대한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연구한 다양한 논문들을 소개한 후 “국내에서 9600억원이 간장질환에 지출되고 있지만 이 중 한방의 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손 교수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간에 대한 핵심포인트는 藏血기능과 疏泄기능, 半陰半陽, 將軍之官, 肝腎同原, 體陰用陽, 肝病實脾로 축약해 볼 수 있는데 최신 서양의학 관련 논문을 살펴보면 이와 연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며 “다양한 논문에서 한약을 장기복용하더라도 간기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다만 개인적 특이성 등으로 한약을 장기복용할 경우 약 200명 중 1명 정도에서 간 수치에 이상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러한 경우가 발생할 경우 한약 복용을 잠시 중단시키면 곧바로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만큼 환자에게 잘 설명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의학이 그동안 사회과학적 접근에 다소 치우쳐 있었다면 이제는 자연과학적 접근을 통해 의료시장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며 “서양의약에서 간장질환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 약물은 몇가지 되지 않고 그것 또한 대부분이 천연물에서 추출한 것임을 볼 때 한의계에서는 간에 효과적인 한약 몇가지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케이스별 근거를 갖추고 건강보험 급여화시켜 한방의료기관에서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한방 암치료의 이해와 임상적 적용’을 주제로 발표한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내과면역센터 조정효 교수에 따르면 2000년 기준으로 1000만명의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매년 15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암 사망자도 600만명에서 1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암 환자들은 4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암으로 인한 직접적인 의료비 손실 규모는 1999년 8500억원에서 2003년 약 1조3000억원, 암환자 간호에 드는 간접비용 및 인력손실은 직접비용의 2~3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통 서양의학에서의 말기 암환자의 낮은 완치율과 치료과정의 부작용 등으로 인한 보완대체 치료방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1996년 이후 2006년까지의 이용률이 21.7%에서 63.7%로 급증하고 있다.

암환자의 CAM이용행태를 보면 평균진료비는 현대의학의 77.6%로 약 40%가 진단초기에, 29%가 회복기간에 이용하고 있었다.



암치료에서 한방암치료는 단계별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데 양방치료 중에는 부작용 감소와 치료율 상승, 양방치료 종결 후에는 전이재발 억제, 말기암 관리에서는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둬야 한다.



실제 임상 결과를 살펴보면 수술 후 한방치료를 받은 3기 및 4기 위암과 대장암 환자들의 3년 추적기간 중 재발억제율은 위암이 63.6%, 대장직장암이 77.8%로 나타났으며 다양한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한 한방치료 관련 전향적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70% 이상에서 증상 개선을 통한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보였다.



다양한 항암 부작용에 대한 한방 치료 관련 전향적 임상시험에서는 80% 이상에서 부작용 완화를 통한 치료효과 향상을, 다양한 방사선 부작용에 대한 한방치료 관련 전향적 임상시험에서는 80% 이상에서 후유증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



한·양방 병용치료 관련 임상시험들에서는 80% 이상의 혈액학적 개선과 50% 이상의 간·신장기능의 호전을 볼 수 있었던 반면 혈액학적 이상반응은 3%내외, 간·신장기능 악화는 7%정도에 불과했다.



한편 김강산 회장은 “‘진단검사와 임상한의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갖고 준비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시간이 짧아서 심도있는 강좌가 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수용해 강좌당 시간을 충분히 할애한 만큼 회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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