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의료인력, 개영 직전 ‘축소’ 확인”

기사입력 2023.09.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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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영 의원, 질병청 ‘새만금 잼버리 감염병 대응대비 종합계획안’ 공개
    “5월-7월 의료인력 계획 상이”···의사 7명·응급구조사 6명 감축, 자원봉사자 삭제

    신현영 잼버리 썸.png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감염병 대응대비 종합계획’을 통해 의료수요 예측 실패와 더불어 의료인력 구성은 잼버리 개영 직전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잼버리 대응 종합계획은 감염병 대응, 해충방제, 식음료 안전 관리 등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잼버리 조직위원회, 질병관리청, 전라북도가 공동으로 수립한 대응체계 및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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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잼버리 대응 종합계획에 따르면 잼버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역대 잼버리에서 발생한 환자 수는 전체 참가자의 8~13%가량이었으며, 이들 중 5%는 응급질환으로 후송됐다. 이를 근거로 주최 측은 4만3천여 명이 참가하는 잼버리에서 환자가 3400~5600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보고, 하루 평균 480명 내원·후송 25명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폭염으로 인해 대회 첫날인 1일부터 5일까지 총 4855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닷새 만에 예측치에 이르렀다.

     

    신현영 잼버리 표2.png

     

    특히 의료시설 및 의료인력 구성 계획이 개영 직전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위원회가 지난 5월 9일 의료인력 자원봉사를 모집하기 위해 보낸 협조 공문 자료와 개영 직전인 7월 28일 공유된 잼버리 대응 종합계획 자료를 비교해보면 의료시설별 의료인력 구성은 당초 5월 계획보다 의사 7명·응급구조사 6명이 줄었고, IST(자원봉사자) 인원은 아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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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진 숫자를 축소 편성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며, ‘개막일 당시 근무인원 기준 176명보다 더 많은 의료진을 모집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신현영 의원은 “부처에서 공식적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지난 5월과 행사 직전인 7월 28일 각 의료시설을 구성하는 의료인력 수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며 “결과적으로 의료수요 예측의 정확도와 의료인력 구성의 타당성이 떨어지며, 현장에서는 환자를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어 “잼버리 병원 등 각 의료시설별 의료인력 배치 현황과 일일 진료 누계 등 공식적인 자료를 통해 당시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의료인력 구성 계획과 수요 예측 과정을 촘촘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며 “이를 통해 문제의 재발을 막고, 다음 국제 행사 준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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