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한의사’···TV로 만나는 한의방문진료

기사입력 2023.07.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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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호열 원장, KBS-1TV ‘인간극장-열혈 한의사 방호열’ 출연
    방문진료로 어르신 돌보는 지역 재택의료센터 이야기 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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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사회에서 시행되고 있는 한의방문진료 사례가 공중파 TV 매체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KBS-1TV를 통해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방호열 원장(거제시 동방신통부부한의원)의 방문진료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열혈 한의사 방호열(5부작)’이 방영된다.

     

    방 원장의 한의원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재택의료센터로 지정돼 ‘노인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Aging in Place)’를 목표로, 노인장기요양 1∼4등급자 대상 ‘다학제팀(한의사 1인, 간호사 2인, 사회복지사 1인)’을 구성해 방문진료를 해오고 있다.


    재택의료센터는 건보공단, 지자체(보건소 등), 재가요양기관, 복지관 등에서 대상자를 발굴해 의뢰하거나 장기요양 인정자(1~4등급) 본인이나 가족이 신청하면, 재택의료팀이 방문하는 의료서비스다.


    KBS는 예고편을 통해 방 원장에 대해 “세상에 꼭 필요하고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피하고 싶은 일들에 팔을 걷어 부친 이”라면서 “성실하고,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가며 고령화시대에 꼭 필요한 재택 환자의 방문 진료를 개척하기 위해 달리는 열혈 한의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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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에서 방 원장은 한의원 진료 시간을 제외한 출근 전 아침과 점심시간, 퇴근 후 밤까지 방문진료에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이를 뒤에서 응원해주는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또 방 원장이 텃밭을 가꿔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한의약 지식을 아이디어 삼아 약이 되는 건강한 요리를 만드는 등 진료 이면의 이야기도 그려냈다.


    동방신통부부한의원은 경상남도 거제 시내의 낡은 건물에 자리 잡은 한의원으로, 방 원장은 오전 진료를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면 왕진 가방을 챙겨 환자에게 달려간다.


    섬 지역인 거제도 특성상 교통이 좋지 않은 외진 마을이 많아 방문 진료를 가려면 먼 곳은 자동차로 왕복 2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한다. 한의원 진료도 해야 하니 출근 전이나 점심시간, 퇴근 후라 식사를 거르는 일도 다반사이고, 어르신들이 고맙다며 건네는 우유나 빵으로 요기를 할 때가 많다.


    방 원장은 “환자들은 거동이 불편해서 병원까지 오기 힘든 어르신들이다.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치료받을 수 없는 상황을 알기에 힘들어도 손을 놓을 수 없다”면서 “회복하기 어렵다고 여겼던 환자가 방문 진료를 받고 호전되는 모습을 볼 때면 한의사로서 보람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KBS의 간판 휴먼다큐멘터리인 인간극장은 평범하지 않은 삶의 이야기를 가진 이웃들과 사회적인 명성을 가진 이들의 아주 평범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국민들에게 감동과 메시지를 선사해 지난 23년 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일 월·화·수·목·금 오전 7시3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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