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매년 1만 명 병원 떠난다

기사입력 2023.06.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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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가율 OECD 평균보다 4배 높지만 임상간호사 비율은 최하위권
    간협 “간호법 제정해 근무환경 개선·배치기준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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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간호사들이 매년 1만여 명 가까이 병원을 떠나면서 임상간호사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영경·이하 간협)는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간하는 건강보험통계와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간호사 신규 면허자는 20192356202021357202121741202223362명으로 매년 평균 5.1% 증가해 OECD 평균인 1.2%보다 4.25배 증가했지만, 지난해 말 전체 간호사 면허자(481211) 가운데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간호사는 52.8%(254227)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OECD의 임상간호사의 평균 비율인 68.2%와 비교하면 최하위권 수준이라는 게 간협 측 설명이다.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간호사 수도 20191997920201169202114845202213920명 늘어나 4년간 58913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간호사 사직률도 매년 높아져 2020년 기준 19.7%에 달했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요양병원이 35.0%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병원 27.3% 기타 27.1% 의원 24.5% 보건소 및 보건기관 22.1% 종합병원 16.2% 상급종합병원 10.7% 순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이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 24.3% 광주 22.4% 전남 22.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신규간호사의 경우 업무 부적응 등으로 인해 201738.1%였던 1년 이내 사직률이 202152.8%14.7%포인트 상승했다.

     

    간협 관계자는 만성적 간호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규 배출 인력만 늘릴 게 아니라 먼저 간호사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는 이유를 제거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간호법을 제정해 간호인력에 대한 근무환경 개선과 배치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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