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월경통 지원 사업설명회 개최 및 인근 화성시분회와 업무 협약
용인시한의사회(회장 손정원·이하 용인시분회)는 오는 4월부터 청소년 월경통 한의진료지원에 나서며, 사업의 긍정적 만족도에 따라 대상자를 기존 15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3월부터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이번 사업은 용인시(시장 이상일)의 청소년 월경통 진료 건강 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월경통으로 인해 학업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 여성청소년들에게 한의 진료 서비스를 지원해 청소년기 건강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용인시분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체계적이고 올바른 월경통 관리 △신체적·심리적 안정 도모 및 건강한 성장 돕기 △난임 원인 예방 및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원 사업은 오는 4월부터 9월까지이며, 용인시 거주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용인시 보건소 홈페이지 및 용인시분회 블로그를 통해 모집하고 있으며, 대상자에게는 한약치료와 침, 뜸, 한의온열요법, 보건교육 등의 포괄적 한의 진료가 실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시 보건소 홈페이지 참조)
용인시분회는 이번 사업을 앞두고 최근 용인시분회 회관에서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참여 한의원 71개소와 사업 예정인 인근 타분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용인시분회 월경통추진사업팀장인 신철균 학술부회장은 ‘사업성과 분석과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매해 90%가 넘는 서비스 만족도와 NRS(환자 통증 수치 평가 척도)의 유의미한 감소를 보이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신철균 학술부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소 성과지표 및 측정산식 변화에서 월경통 개선율 75%와 사업 만족율 80%를 달성한 것으로 보고됐다.
대상자 설문조사를 통한 ‘월경통 사전·사후 NRS 기준 척도 변화’에서는 지난 2021년 총원 150명중 응답자 115명이 7.13±3.06에서 3.97±3.83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138명이 6.70±3.29에서 3.56±3.90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대상자 긍정 평가 비율’에서는 긍정 답변인 ‘매우 만족, 만족’에 서비스 만족도에서 93.64%, 건강한 삶 개선에서는 97.27%, 월경증상 완화에서 85.45%가 답했으며, 공부 및 생활에 도움여부에서는 매우 ‘매우 만족·만족’에 78.18%, 서비스 재참여 의사에서는 93.64%가 답했다. (지난해 통계는 집계 중)
신 학술부회장은 “오랜 기간 축적된 한의계의 진료 역량은 충분히 월경통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진통제에 의존하는 사회적 현실에서 약물 오남용 등의 위험에 노출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사업은 청소년 건강을 증진시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것으로, 올 한해 진료에 최선을 다해 작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정원 회장은 “용인시분회 선배님들과 이상일 시장님께서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의사들이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셨다”며 “이제는 용인시를 넘어 경기도내 다른 시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월경통으로 고생하는 여학생들이 부담 없이 한의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날이 곧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화성시한의사회(회장 장재호)와 청소년 월경통 지원 사업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식도 가졌다.
화성시분회는 올해부터 화성시와 함께 청소년 월경통사업을 시행할 예정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사업 노하우 및 경험 공유 △인적·물적 교류 △데이터베이스를 공유 △정책 사업 시행 공동 대응을 통해 사업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정진용 수원시분회장, 양종석 군포시분회장, 구삼회 이천시분회장, 한경훈 화성시분회 월경통추진사업 위원장을 비롯해 타분회 회원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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