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벽지 환자와 의료인 “원격협진 필요하다”

기사입력 2022.12.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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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의료인 77.0% 찬성·대상자 96.1%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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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현장)은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 전략 마련을 위해 실시한 ‘2022년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 및 건강인식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은 개발원이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도서·벽지 등 의료기관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의사와 의료인 간 원격협진으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인 및 수혜자의 만족도, 건강상태 등을 확인함으로써 사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서비스 제공자 122명과 서비스 대상자 128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4일까지 온라인 및 전화를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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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인에 대한 주요 조사 결과, 사업에 참여한 의료인의 77.0%는 의료취약지의 원격협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원격협진은 의료서비스 이용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79.5%가 답했다.


    환자 상태를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 원격협진의 필요성이 높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20.7% 상승한 75.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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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원격협진 이후 환자들이 건강관리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보다 20.7% 상승한 75.4%에 달했으며, 의사의 지도를 환자들이 잘 따른다는 비율이 78.7%로 나타나며, 서비스 제공자의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업 서비스의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 대상자는 주로 70~80대의 여성이었으며, 비대면 진료 및 상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96.1%로, 의료진이 제공한 정보의 신뢰수준을 가장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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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 실태 조사 결과에서는 대다수가 자신이 또래 대비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답했으며, 퇴행성 관절염 등 운동장애로 일상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개발원은 정서적인 불안, 우울감 등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이 40.5%로 나타난 만큼, 건강 상담과 더불어 정서적 지지를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 범위의 확대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조현장 원장은 “거주 지역의 환경적 요인과 거동 불편 등의 신체적 조건으로 인해 지역주민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제약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기존의 의료전달체계 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의료취약지에 대한 의료서비스 및 건강관리 활동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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