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한의약 세계화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7일 ‘제3차 한의약 세계화 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초 민‧관‧산‧학‧연 기관 협력체계인 한의약 세계화 추진단을 구성한 뒤 지난 2월과 7월에 이은 3차 회의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한의약 세계화 추진사업’, ‘한의약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유치 지원사업’의 2022년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2023년 사업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올 한해 성과로는 상반기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및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를 방문하고, 이에 따른 후속 사업으로 하반기 세계보건기구와 국제 전통의약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으며 주요국 해외 전통의약 고위급 인사가 국내 기관을 방문하는 등 한의약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 것을 꼽았다.
또 한의약 홍보를 위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옥외광고를 실시하고, 한의약(한방병원, 한의약 박물관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외국인 체험단을 운영했으며, 한의약 세계화 누리집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등 한국의 한의약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한의약 세계화를 위해 한의약 국제표준(ISO/TC249) 제정 활동(6건) 및 전문가 양성교육(2회), 해외 보건의료 전문가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한의약 국제인지도 조사(미국, 독일, 중국, 일본, 베트남, UAE), 필리핀 보건부 산하 국립전통보완대체의학연구소(PITAHC)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실시했다.
국제표준 제정 활동은 병증분류 범주 구조, 일회용 피부침, 한약조제 최소요구사항, 일회용 멸균 도침, 애융품질 시험방법(잡질량), 용어 작업의 언어 사용 가이드 등이다.
한의약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했다. 한의약 해외진출을 위해 32개국 외국 국적 의료인‧의과대학생‧공무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 및 연수(901명)를 실시하고, 해외 교육 협력을 위해 국내 한의과대학과 5개국(우즈베키스탄, 몽골, 태국, 베트남, 터키) 11개 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지원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 미국 현지 병원 내 한의진료과 개설을 위한 인력파견, 한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외국인환자 유치 역량강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일본․중국 누적 70개소)했으며, 일본․중국 한의약 통역 코디네이터 양성 교육 실시(총 3회), 한의약 온라인 건강상담 실시(일본 17건, 중국 100건), 한의약 온라인 홍보관 운영(93개국 18만여 명 방문) 등을 추진했다.
강민규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2022년은 한의약 세계화를 위해 세계보건기구 및 주요국들과의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며 “2023년에는 구축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의약 세계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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