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학·침구학, 중국서 1급 전문 분야로 ‘승급’

기사입력 2022.12.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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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의학계의 10년간 노력으로 침·뜸 위상 높아져…학문적 가치 ‘인정’
    국제적으로도 침구학의 위상 높이지는 계기 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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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발간된 ‘중국 전통의학 저널’에 따르면 중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학과 및 전문 분야 목록인 ‘대학원 교육 분야 목록(2022)’에 중의학과 침구학이 1급 전문 분야로 승급됐다. 이는 학위 카테고리 및 석사, 박사(한의학만 해당) 전문학위를 수여할 수 있다는 의미로, 중국 내에서 침과 뜸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학위수여 및 인재양성 학과의 구분 설정 및 관리 방안’에 따라 10년 단위로 1급 전문 분야를 조정하고 있는데, 이번에 중의학과 침구학이 1급 전문 학위 범주로 추가된 것은 △독립적인 이론체계 △독특한 치료기술 △장기적인 과학 연구 기반과 광범위한 임상 적용 및 완전한 지식체계를 갖춘 응용 분야라는 것이 인정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세계침구연합회(WFAS) 부회장인 김용석 교수는 “중의학계에서는 10년 전부터 침·뜸을 비롯한 중의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학술단체 구성·운영은 물론 침, 뜸 일류화 건의안 및 실증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에 그 결실은 본 것 같다”며 “앞으로 국제적으로도 침구학의 위상이 높아지는데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한의학회 남동우 국제이사는 “중국 중의학은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발전을 거듭해 가고 있으며, 이번 1급 전문 분야로 승급은 학문적 가치와 위상까지도 국가에서 인정해 줬다는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이사는 이어 “특히 한국 한의학은 국가 보건의료체계에서 제도상으로 한 축을 담당하도록 명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력 및 교육체계 등으로 세계 전통의약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 차원에서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른다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세계 전통의약 시장에서 한의학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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