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컨퍼런스]“세계 인구 80%가 이용하는 전통의약, 일차의료에 포함해야”

기사입력 2022.11.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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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디 에거스 WHO 통합보건서비스 국장 기조연설
    “별개 아닌 하나의 통합의료서비스로 제공돼야…근거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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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 위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통합보건의료 서비스와 전통의약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루디 에거스 WHO 통합보건서비스 국장은 전세계 인구의 80%가 전통의약을 이용하고 있다일차의료에 포함시켜 별개가 아닌 하나의 통합된 의료서비스로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루디 에거스 국장은 통합의료의 중요성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국가별 많은 수요와 기회가 존재한다고 운을 뗐다.

     

    특히 천연물 제품의 경우 수조달러의 산업이 형성돼 있다전통의약은 오랜 역사와 지식, 스킬을 자랑하는데다 종사자도 수백만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통의약이 일차보건의료와 보편적 의료에 기여하는 것에 대해 많은 국가들이 인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용에 대해서는 보장하고 있지 않다이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전한 한국은 예외라고 덧붙였다.

     

    에거스 국장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전통의학, 보완의학과 관련해 정책을 수립한 국가는 98개국이며 이는 WHO 회원국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107개 회원국은 전통, 보완의학 관련 전담 부서를 운영 중이며 124개국은 전통보완의학 관련 법규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WHO 회원국들을 둘러봐도 특히 동북아시아 지역의 전통의약이 상당히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른 지역도 어느 곳이든 전통의약의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의약의 도전과제와 관련해서는 “2019년 설문조사를 통해 전통의약의 현황을 살펴보니 많은 회원국이 리서치나 데이터 및 근거가 부족한 게 이슈였다국가별 재정지원이 부족하고 안전성 등 모니터링을 하기 위한 메커니즘이 없는데다 교육 및 훈련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WHO는 세계보건의약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보편적인 의료 확대 방안을 이 자리에서 논의하고 내년에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에거스 국장은 각국의 이해 당사자 간 전통의약의 비전을 합의하고 각국의 상황과 역량에 맞춰 보편적 의료 확대를 위해 유익한 논의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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