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과학자 양성 지지부진…인원, 예산 늘려야"

기사입력 2022.10.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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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보건복지위 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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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2일 열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킨 의사과학자 육성사업은 예산 지원이 늘지 않고 그대로”라며 “보건복지부나 기획재정부가 막은 건지, 직무유기는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국정과제로 제기했는데, 실제 집행과 예산이 따로 놀면 국민들은 물론 의료계에서도 신뢰를 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사업 자체의 문제에 대해서도 최 의원은 “올해 지원을 받아 학위를 취득한 3명 중 2명이 해외로 나갔고 1명은 임상교수로 갔다”며 “기초과학, 연구중심 교수로 가야 하는데 이런 식이면 사업이 일목요연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영옥 보건산업진흥원장 직무대리는 “현재 아주 호조건이라 할 수는 없지만 최신 학문을 좀 더 배우기 위해 미국이나 선진국 등으로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Ph.D 취득한 뒤 포스트 닥터 코스로 가는 거라 나중에 실질적으로 우리나라로 돌아와 병원에서 연구할 때 도움될 것으로 보고 그런 분들 양성해 공급하려는 취지”라고 답했다.

     

    최종윤 의원은 “대학병원 입장에서는 임상, 진료하는 의사가 필요하지 기초과학 연구해 과학적 성과 내는 의사가 필요한 건 아닐 테고 의사 가족들 입장에서도 반대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경쟁률이 6:1이라는 것은 소신있는 사람들이 지원한 것이다. 인원과 예산 늘리는 것을 보건복지부와 잘 상의해 달라”로 촉구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사과학자 양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전국 의사는 10만 명에 달하지만 의사과학자(MD/PhD)는 700명 수준인 0.7%에 불과하다”며 “그나마 의사과학자의 대다수도 70∼80%의 시간을 임상에 할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영옥 직무대리는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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