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 동안 경북 예천군 용문면에서 전국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사암도인 침술원리 제1차 심화 합숙 강좌’를 개최했다.
사암한방의료봉사단(단장 장기남)이 후원하고 사암침법학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강의에서는 故 금오 김홍경 선생의 제자인 학회 소속 회원이 강사로 참여, 사암침법의 다양한 임상활용 방식을 소개하고 사암침을 직접 시연했다.
이정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강좌만 열다보니 학생들이 실습할 시간이 없었다. 이에 기존 강좌를 수강한 학생들에게 실습 기회를 주고 심도 있는 사암침법도 교육하기 위해 이번 강좌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학생들이 향후 진단·치료에서 사암침법을 좀 더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나아가 사암침법학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연구자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첫째 날에는 △명상 한의학(조동현 원장) △관삼초와 단전호흡(최지훈 원장) △사암침법 임상례(신우용 원장) △정승격 실습(권대호 원장) 강의가, 둘째 날에는 △맥진의 실제와 침구 임상 적용 및 사암침의 발전과 금오 침법(정유옹 원장) 강의 및 맥진 기반의 금오 침법 실습이 진행됐다. 같은 날 생명관과 의학론에 대한 장기남 원장의 한의 철학 강의도 함께 이뤄졌다.
김성민 학생(세명한의대 본과 3학년)은 “기존의 비대면 강좌에서는 실습이 진행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합숙강좌를 통해 실습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특히 금오 침법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진료하면서 터득하신 선생님들의 강의를 듣고 사암침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밝혔다.
정유옹 사암한방의료봉사단 운영위원장은 “강좌가 끝나도 꾸준히 정진해서 실력을 키워야 한다”며 “전국에서 열리는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의 봉사활동 현장에서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암침법학회에서는 향후 회원·학생회원·비회원을 대상으로 대면 강좌를 열어 한국의 전통침법인 사암침법에 대한 교육·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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