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한의과대학 김승남 교수·이세린 학생, 침 치료기전 연구 도움 ‘기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승남 교수와 이세린 학생이 지난 2021년부터 연구 장학프로그램으로 경혈학교실에서 수행한 ‘호흡기계 질환에 대한 침치료 효과 및 치료기전’(The Effect of Acupuncture on Modulating Inflammatory Cytokines in Roden Animal Models of Respiratory Disease :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에 대한 연구가 지난 15일 면역염증 관련 권위있는 SCI저널인 ‘Frontiers in Immunology’(Impact Factor:7.56)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에는 이세린 학생이 단독 제1저자로, 김승남 교수가 단독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세린 학생은 학기 중과 방학 기간 동안 경혈학교실 김승남 교수의 지도 아래 다양한 논문을 접하면서 침 치료의 호흡기계 질환에서의 치료효과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번 논문에서는 염증이나 면역으로 인한 호흡기계 질환을 유발한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침 또는 전침을 자침해 염증치료 효과에 관여하는 기전을 살펴본 모든 연구들을 고찰했다.
이와 관련 이세린 학생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유병률과 사망률을 보이는 폐질환에 대해 침이 어떤 기전으로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지 분석해보고 싶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관련 논문들을 체계적으로 고찰한 결과 침이 전염증성·항염증성, 보조 T세포(Th cell)-1 ,2, 17 등 특이적인 사이토카인들을 조절해 염증성 호흡기계 질환을 치료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승남 교수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염증성 문제나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급증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Nature’ 등 최우수 과학저널에 경혈자침의 항염증기전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는 등 침 치료의 효과가 기초과학적으로 검증되고는 있지만, 염증성 호흡기계 질환에의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앞으로 침 치료의 호흡기계 질환 치료기전, 특히 사이토카인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증명과 더불어 추후 동물실험 침 치료기전 연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반데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지난 2018년부터 학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생의 연구논문 참여의 기회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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