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의료인과 탈북민의 의료 의사소통

기사입력 2022.03.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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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별 의료소통 실전 소개 및 의료용어 비교표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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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탈주민과 남한 의료인과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지침서가 출판됐다.

     

    남·북한 언어는 분단 70여 년 동안 여러 변화를 겪으면서 서로 다른 어휘와 어문규범을 가지고 있어 특히 용어가 어려운 의료 분야에서는 북 이탈 주민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지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통일과 간호연구회(회장: 김희숙)가 최근 출판한 ‘남한의료인과 북한이탈주민의 의료 의사소통’은 실제 북한이탈 주민과 진료실에서 소통을 경험한 의료인의 의사소통 실제를 다루었다.

     

    또 상황별 의료소통 실전으로 병원을 이용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진료나 간호 및 병원 이용 시 남한 의료인과의 대화 상황을 3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놓은 의료회화를 수록했다.

     

    의료회화 partⅠ은 북한이탈주민의 외래, 병원부서, 입·퇴원, 전원 안내에 관한 부분이다.

     

    partⅡ는 북한이탈주민이 호소하는 주요 증상을 중심으로 19가지의 의료회화로 구성했다. 추가로 남북한의 다른 어휘와 의학용어를 비교·제시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partⅢ에는 환자교육 및 상담으로 식이, 운동, 투약, 수술 후 통증관리, 자가 관리의 5가지 의료회화를 수록했다.

     

    남북한 의료용어 비교표도 수록돼 있다. 남북한 의학용어 비교표는 독자들이 남북한 용어를 쉽게 찾도록 영역을 구분해 영어, 북한용어, 남한용어 순으로 배열했고 인체구조의 주요계통별, 진료과별, 치과, 한의과, 약학, 간호학으로 구분해 용어를 정리했다.

     

    저술에 참여한 저자들은 북한이탈주민 대상 진료와 교육 및 연구 경력이 있는 한의학, 간호학, 의학 교수 및 북한출신 의료인으로 구성했다. 또 북한 출신 의료인과 다수의 회의 및 상호검토를 통해서 내용을 확정했고 남·북한 언어와 의사소통 분야의 전문가에게 자문을 함으로써 내용의 정확성과 질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김지은 한의사는 ‘남북한 통합 1호 한의사’로 한방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그는 “의료현장에서는 탈북민들과의 소통에 어려울 때가 많다”며 “남한의료인이 북한이탈주민을 진료하거나 간호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보건의료기반 남북협력사업을 진행할 때 이 책이 도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희숙, 김성해, 서임선, 유수영, 김지은, 김옥심, 양수경, 전진용, 조미경 지음 / 박영사 펴냄 / 148쪽 /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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